"혼자 보다는 둘이서"…제약사 대세 트렌드 된 '공동개발'

황재희 기자 2024. 6.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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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을 위한 힘 모으기에 나섰다.

코오롱제약도 최근 신약개발 기업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동국제약은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 억제제를 이용해 항노화 및 노화 관련 피부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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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간 공동개발 소식 잇달아
강점 분야 단계별로 나누는 전략
"개발 시간·비용 크게 감소시켜”
[서울=뉴시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위한 협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을 위한 힘 모으기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위한 협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자회사를 통해 최근 여러 건의 공동개발 소식을 알렸다.

일동제약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지난달 29일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와 관련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 및 제조·판매 등에 나선다.

유노비아는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되며,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일동제약그룹의 또 다른 신약개발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는 최근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로부터 지분투자와 함께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병용투여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베나다파립은 세포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동아에스티는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은 최근 차백신연구소와 RNA 기반 면역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양사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상업화까지 나선다. 2025년까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타깃으로 First-in-class(계열 내 최초신약) mRNA 의약품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하고, 2026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에스티팜은 mRNA 핵심 플랫폼인 ‘SmartCap’과 ‘STLNP’ 기술을 통해 비임상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비롯한 모든 개발 과정을 담당한다.

코오롱제약도 최근 신약개발 기업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AON-MG23’의 사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코오롱제약은 임상 경험과 해외 메이저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며, 에스트리온은 저분자 합성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료 생산부터 GLP 독성시험 등 전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사업개발에도 참여한다.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 기업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ADC 분야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바이오 기업 간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약은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 억제제를 이용해 항노화 및 노화 관련 피부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끼리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각 단계를 나눠 공동 개발하는 것이 이제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기업 간 협력이 신약개발에 있어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는 시너지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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