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하현우’ 터치드 윤민, 女 최초 9연승 달성 “‘복면가왕’ 통해 실력 성장”[어제TV]

서유나 2024. 6. 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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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캡처
MBC ‘복면가왕’ 캡처
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여성 최초로 9연승을 달성한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정체는 터치드의 보컬 윤민이었다.

6월 2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53회에서는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10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출격한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더치커피'에게 패배한 '바람결에 살랑살랑'의 정체는 퍼플키스의 메인 보컬 나고은이었다. 지금까지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할 정도로 실력파인 나고은은 라이브를 하며 돌발 상황을 없었냐는 질문에 "해외 투어 나가면 고산 지대인 곳도 있잖나. 리허설 한 곡 했는데 너무 숨이 차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퍼플키스로서 그동안 여신, 마녀, 좀비, 심지어 싸이코 콘셉트까지 소화했다며 "이제는 사람인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과 함께 "미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헤라클레스'에게 져 가면을 벗은 '크리스탈'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의 '용서 못해'를 부른 가수 차수경이었다. 그러면서 한가지 비밀이 밝혀졌다. 차수경이 '아내의 유혹' 민소희처럼 1라운드 땐 없던 왼쪽 눈 밑 점을 2라운드에는 찍고나왔던 것.

차수경은 "딸이 만 3살이 됐는데 엄마의 직업인 '가수'가 뭔지 정확하게 모른다. '엄마 노래하고 올게'라고 얘기하니 어린이집 가서 '우리 엄마 노래방 갔어요'라고 얘기해서 딸에게 '엄마 TV에 나오는 가수야'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3라운드에서 짙은의 '백야'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지만 멜로망스의 '좋은 날'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소화한 '헤라클레스'에게 패배한 '더치페이'의 정체는 전원 서울대 출신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었다.

이런 나상현은 아버지가 015B 베이스 세션으로 활동했던 나윤호였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지금 밴드를 하게 된 것 같다는 나상현은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015B 선배님들께서 '같이 작업해보자'고 제안해 같이 곡작업을 해봤다"며 영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방어전에 나선 '희로애락도 락이다'는 이승철 '아마추어'로 희망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헤라클레스'에게 52 대 47로 아쉽게 패배했다. 유일무이한 10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에 이어 여성 최초로 9연승 가왕이 된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정체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최초로 팀으로 우승을 차지한 터치드의 보컬 윤민이었다.

19주 만에 정체를 공개한 윤민은 "처음 '복면가왕' 출연할 때 많은 분들에게 터치드를 알리고 싶어 나왔는데 가왕이 되고 역사적인 한 줄을 남기게 되어 영광이고 출연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꺼낸 터치드 스카프를 손목에 걸곤 "멤버들이 다 온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하며 멤버 사랑, 팬 사랑을 드러냈다.

윤민은 '복면가왕'을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룬 사실도 자랑했다. "처음 '복면가왕' 했을 때는 최고음이 3옥타브 미였다. 지금 무대를 준비하면서 최고음이 파 샵까지 올라가더라. 연습하면서 더 성장한 것 같다"는 것.

윤민은 새로 생긴 '여자 하현우'라는 호칭에 대해선 "'복면가왕'하면 음악대장 하현우 선배님을 빼놓을 수 없잖나.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신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잘 활동해서 '제2의 희로애락'이라는 수식어가 나올 만큼의 명성을 가지고 싶다"고 당찬 목표를 전했다.

한편 224대 가왕에 등극한 '헤라클레스'는 큰 웃음과 함께 "가왕에 대한 욕심보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출연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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