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모에 오픈카 감성 만끽…미니 쿠퍼 S 컨버터블[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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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귀여운 외모와 톡톡 튀는 색상으로 어디서든 주목받았다.
미니 쿠퍼 S 컨버터블의 첫인상은 '장난감'이었다.
미니 쿠퍼 S 컨버터블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오픈카 감성'이다.
미니는 국내에서 4000만 원대(4700만 원)에 오픈카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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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192마력·제로백 6.7초…작은 체구서 나오는 뛰어난 주행성능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귀여운 외모와 톡톡 튀는 색상으로 어디서든 주목받았다. 때마침 청명한 날씨, 뚜껑 열고 달리며 한껏 기분도 냈다.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동안 '미니 쿠퍼 S 컨버터블'을 타고 약 100㎞가량을 주행하며 느낀 소감이다.
미니 쿠퍼 S 컨버터블의 첫인상은 '장난감'이었다. 앙증맞은 차체에 레몬을 연상케 하는 쨍한 제스티 옐로 색상의 외관은 자동차라기보다는 고카트 이미지에 가까웠다.
작은 몸집 탓에 실내 인테리어가 부실할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8.8인치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보자마자 "예쁘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퀼팅 형태의 브라운 시트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넉넉하진 않지만 간단한 짐을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트렁크 적재 공간도 있다. 2열 좌석은 덩치 큰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다소 좁지만 단거리 이동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주행 성능도 돋보인다. 몸집이 작아 다른 자동차에 주행 성능이 밀릴 것이라고 얕잡아 본다면 큰코다칠 수 있다. 1300㎏대로 차체가 비교적 가벼운 만큼 마치 카트를 타듯 날렵하게 주행할 수 있다.
특히 3가지 주행 모드 중 스포츠 모드로 달리다 보면 '우웅' 소리의 우렁찬 배기음과 거침없는 미니의 질주 본능을 느낄 수 있다. 이 차량의 최고 출력은 192마력, 최대토크는 28.6kg·m이며 제로백(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미니 쿠퍼 S 컨버터블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오픈카 감성'이다.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청명한 날씨에는 뚜껑을 열고 주행하면 '딱' 맞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높은 오픈카이기도 하다. 미니는 국내에서 4000만 원대(4700만 원)에 오픈카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정차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오토 홀드' 기능이 없어 막히는 주행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를 오래 밟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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