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이효리 母, 치매 걱정 “메모 안 하면 금방 잊어”(엄마 여행갈래)[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6. 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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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엄마가 매해 다른 건강과 기억력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6월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2회에서는 이발소집 막내딸 이효리와 엄마 둘만의 경주 여행기가 이어졌다.

여행 이틀차, 숙소로 돌아온 엄마는 이효리가 잠든 사이 일기장을 꺼내 일기를 썼다.

앞서 엄마는 메모하는 모습을 본 이효리가 "그거 왜 쓰는 거야?라고 묻자 "기억하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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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의 엄마가 매해 다른 건강과 기억력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6월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2회에서는 이발소집 막내딸 이효리와 엄마 둘만의 경주 여행기가 이어졌다.

여행 이틀차, 숙소로 돌아온 엄마는 이효리가 잠든 사이 일기장을 꺼내 일기를 썼다. 엄마는 "글이라고 할 것도 없고 생각나는 대로 몇 자씩 메모해 놓는 수준"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가물가물한 기억에 엄마는 또 다른 노트를 가져왔다. 여행 중 틈틈이 적은 메모였다.

앞서 엄마는 메모하는 모습을 본 이효리가 "그거 왜 쓰는 거야?라고 묻자 "기억하려고 쓴다. 치매 안 걸리려고"라고 답한 바 있었다. 이효리는 "그럼 쓰지 말고 기억을 해야지"라고 지적했지만 엄마는 "이렇게 해야 기억이 난다. 안 쓰면 금방 잊어버린다"고 토로했다.

이런 엄마는 이후 이효리는 차 밖을 보며 "엄마보다 젊은 나이에도 저렇게 유모차 끌고 다니시는 분들 많더라"고 말하자 "누구나 다 저렇게 하다가 가는 거다. 할머니 되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엄마는 안 그럴 것"이라고 했지만 엄마는 "나도 생전 안 늙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해마다 다르다. 숨이 차고 힘이 들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엄마는 이후 개인 인터뷰에서 "그래서 속으로 이번 여행도 더 늦게 전에 마지막 여행인가 보다 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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