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살아났는데 주가는 주춤…하나투어, 저점매수 해볼까[줌인e종목]
증권가 "대주주 매각,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어…성장세 지속"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039130)의 주가는 생각만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여행업종 회복세가 예견되면서 기대감이 선반영 된 데다 매각 관련 불확실성 등이 상단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올해 하나투어가 역대급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고, 높은 배당률 등을 고려했을 때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달 31일 하나투어 주가는 1800원(3.25%) 오른 5만 72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다 모처럼 상승마감했다.
연초 5만 2200원으로 출발한 하나투어는 여행수요 회복과 실적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1월 25일에 6만 원 선을 돌파했다. 2월엔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6만 원 후반까지 상승했고 3월26일에 7만 원까지 뚫었다. 하나투어의 전고점은 이날 기록한 7만 200원이다.
하지만 하나투어 지분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현재 주가는 전고점 대비 18.51% 하락한 수치다.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업계 1위이자 시가총액이 1조 원에 육박(9174억 원)하는 기업인데도 5월 한 달간 일 거래량 10만주 이상인 날이 4거래일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이 적다보니 적은 물량의 매도매수만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다.
다만 증권가는 하나투어의 실적이 '역대급'으로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여행수요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투어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실제 하나투어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재무 흐름이 긍정적이다. 1분기 하나투어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매출액은 1833억 원으로 121%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 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2019년 4월 225만 명에서 2020년 4월 3만 명, 2021년 4월 7만 명, 2022년 4월 22만 명, 2023년 4월 150만 명, 올해 4월 211만 명으로 회복한 상태다.
하나투어의 경우 4월 해외패키지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회복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하나투어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과 권희석 부회장(4.48%)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나투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기회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의 경우 비수기 영향으로 송출객 수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3분기부터는 성수기 및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 최대 실적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주가 추이는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는 모습인데 이는 대주주 매각에 대한 과도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주주 매각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현재의 높은 성장세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서도 현재 하나투어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해외여행객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항공도 증편되고 노선도 다양해지고 있다. 송출객 수 증가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현재는 모든 시선이 매각에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IR하지 못한 기간이 길었다보니 투자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내놨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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