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준비물도 못 샀던 가난→母 첫 인형 선물에 “소원성취”(여행갈래)[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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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집 막내딸이었던 가수 이효리가 엄마의 첫 인형 선물에 기뻐했다.
6월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2회에서는 이발소집 막내딸 이효리와 엄마 둘만의 경주 여행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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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발소집 막내딸이었던 가수 이효리가 엄마의 첫 인형 선물에 기뻐했다.
6월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2회에서는 이발소집 막내딸 이효리와 엄마 둘만의 경주 여행기가 이어졌다.
여행 이틀차 이효리는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이발소를 "우리 옛날 이발소 온 듯하다. 옛날 생각난다"며 반가워했다. "옛날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것도 예뻐 보인다"는 이효리는 엄마에게 사진을 찍자고 청했지만 엄마는 거부했다.
이발소에 "들어가보자"고 제안한 이효리는 정겨운 이발소 내부에 "우리 옛날 이발소랑 똑같이 생겼다. 우리도 이렇게 의자가 있고 여기 (달린) 방에서 살았는데 추억이 생각난다. 미용 도구도 옛날고 다를 게 없다. 아빠 머리 자르면 맨날 옆에서 머리카락 쓸고 거품 내고 그랬다"고 추억 토크를 했으나 엄마는 내내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줬다.
사실 엄마에게 이발소를 운영하던 때는 좋은 추억이 아니었다. 엄마는 추후 인터뷰에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이발소 문 열면 빗자루질 해주고 수건 빨고. 살림해야지, 애들 치다꺼리해야지. 아버지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하나도 없었다. 숟가락 두 개 가지고 서울 올라와 이발소 하면서 집도 사고 애들 삼시세끼 굶기지 않고. 하여튼 생활력 강한 아빠였다. 애들에겐 무서운 아빠였지만 너무 없이 살아서 그렇다"고 회상했다.
이후 차 안에서 이효리는 엄마의 부모님에 대해 물었고 엄마는 조실부모한 사실을 밝혔다. 어머니는 7살에 막냇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19살에 돌아가셔서 "아버지 얼굴만 기억하지 엄마 얼굴은 기억도 못 한다"고. 엄마는 "다정하고 그런 딸로 살고 싶었는데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잖나. 다 일찍 가셨다"고 토로했다.
이효리는 이 시간을 반성의 기회로 삼았다. 이효리는 요즘이라면 빨리 수혈을 받아 살았을 텐데, 당시엔 병원 갈 생각도 못해 그대로 어머니를 보내드렸다는 엄마의 마음 아픈 사연을 들으며 "우리 엄마의 엄마 아빠가 언제 돌아가셨는지, 아빠 엄마가 없어서 어땠는지를 안 물어본 것 같다"며 지난 세월을 후회했다.
놀이동산에 간 이효리와 엄마는 가장 먼저 기념품숍부터 들렀다. 엄마는 귀여운 모자를 쓰자는 이효리의 제안에 "낭비. 집에 가서 쓸 수 있는 모자를 써야지"라며 반대했지만 이효리는 엄마에게 강제로 커플 모자를 선사했다.
이어 엄마에게 "나 인형 사줘. 어렸을 때 인형 안 사줬잖나"라고 청한 이효리는 "친구들이 인형 안고 다니는 게 얼마나 부러웠는지"라고 과거 얘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보통 어렸을 때 여자 꼬마들은 인형 좋아하잖나. 저희 집은 한끼 한끼 먹는 거 해결하기도 힘들었으니 어렸을 때 학교에서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그걸 안 사주시는 거다. 저는 인형은 아예 바라지도 않았고 체육복, 크레파스, 리코더 사 오라고 했을 때 그런 날이 저에겐 힘든 날이었다. 인형 사고, 친구들 집 가면 인형 많고 그런 것들이 부러웠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엄마는 이날 다 큰 딸에게 인형을 사주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며 "짠한 생각이 많이 든다. 장난감도 못 사주고, 인형 하나 못 사주고 키웠던 것이. 그때는 내 의지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내가 너의 오래된 소원을 들어준 기분이 든다"고 고백했다. 인형을 안고 "소원 이뤘다"며 기뻐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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