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역’ 진, 다음날 아미와 포옹… 방탄소년단 복귀 시계 카운트다운

BTS 데뷔일인 13일 팬미팅
연내 첫 솔로 앨범 발표 계획
휴식 누릴 틈 없이 열일 행보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전역 다음 날이자 데뷔 기념일인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에서 1000명 팬들과 포옹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데뷔 기념일 전야 제대. 이 또한 운명이라면 ‘운명’이다. 예비역 신분으로 곧 홀가분해지는 월드 스타의 첫 행보는 심지어 ‘곰신 팬덤’ 아미와의 뜨거운 포옹 ‘허그(HUG)회’로 정해졌다. 제대 초읽기에 들어간 방탄소년단 맏이 진이다.

12일 그야말로 열 손가락 안에 들어온 멤버 진의 만기 제대와 맞물려 ‘언제 오나’ 싶었던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진을 시작으로 10월 제이홉이 돌아오며 RM과 뷔, 지민, 정국, 슈가가 내년 6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된다. 종합하면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컴백 시점은 내년도 가능한 셈이다.

진의 제대 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사실상 곧바로 일선에 복귀하는 열일 행보에 나선다는 점이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진은 제대 다음 날이자 때마침 ‘방탄소년단 데뷔 기념일’인 13일 서울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팬덤 ‘아미’(ARMY) 축제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전격 출연한다.

구체적으로 진은 1, 2부로 나뉘어 편성된 이벤트에서 팬덤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재회 포옹 일명 ‘허그회’를 중심으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대형 팬미팅을 갖는다. 2부 순서로 마련된 행사 경우 현장에 오지 못한 전 세계 아미와 함께한다는 취지로 글로벌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로 라이브 스트리밍도 마련했다.

2024 페스타 포스터

페스타는 방탄소년단 데뷔 일인 13일을 전후해 열리는 팬덤 축제로, 2주에 걸친 ‘주간 행사 형태’로 개최된다. 2일 공식 포스터 공개된 가운데, 8일 일명 ‘방방콘’으로 불리는 스트리밍 이벤트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반환점으로 축제 디데이인 13일 멤버 진이 출연하는 ‘대면 팬미팅’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이다.

한편 멤버 진의 제대에 맞물려 그 또한 연내 첫 솔로 앨범 발표를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앞서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이 펼쳐온 눈부신 ‘각자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까운 예로 군 입대 전 준비한 정규 앨범을 최근 내놓은 멤버 RM으로, 음반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팝 신에서 역대급 음악성을 내재한 ‘명반 호평’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RM은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쏟은 열정을 과시하듯 11개 수록곡 가운데 지금껏 5편의 뮤직비디오를 내놔 화제를 모으고도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