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 맹폭하던 민희진 ‘개나리색 카디건’ 입고 화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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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저씨'를 외치던 폭주 기관차가 불과 한 달 새 '개나리색' 카디건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연단에 섰다.
해임 근거로 모회사 하이브가 민 대표 측에 제기한 '배임 혐의' 이에 대한 법원의 '배신으로 보일 수 있을지언정 배임이라 볼 수 없단' 판결에 대해 민 대표는 "(배임)누명에서 벗어난" 홀가분함을 줬고, 그 감정이 '개나리색' 카디건을 골라 입은 계기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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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자회견 노련한 미디어 대응 화제
‘개저씨’를 외치던 폭주 기관차가 불과 한 달 새 ‘개나리색’ 카디건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연단에 섰다. ‘또 품절’됐다는 그 카디건 색깔조차 하필 ‘개나리색’으로 그렇다고 의도된 것이라 보긴 무리가 있지만, 그의 커리어에서도 엿볼 수 있듯 ‘비주얼’ 다루는 덴 ‘도가 튼 업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개저씨 대신 개나리색 카디건을 남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2차 기자회견. 5월 31일 오후 ‘그날의 분위기’는 앞서 4월 한차례 가진 격정 기자회견과 달리 ‘화색과 정색 사이’로 요약되는, 민 대표 그의 표현대로 ‘그저 일밖에 모르는’ 순진한 일꾼으로만 보긴 어려운 ‘노련한’ 미디어 대응 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2차 기자회견은 전날 법원이 내린 모회사 어도어 상대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 또 그 결과로 얻어낸 어도어 대표직 방어에 대한 민 대표 ‘소회’를 밝히는 자리로 예상됐지만,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됐다”는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함께 갈등 상대인 하이브를 향해 ‘화해를 제안’하는 반전 카드를 꺼내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고 ‘무조건적’ 화해는 아닌 듯했다. 타협 불가한 어떤 지점에 대해선 하이브가 한발 물러나야 하지 않겠냐는 ‘전제’가 깔린 인상으로, ‘가치 상충’을 화두로 꺼내며 “안 맞는 부분에 대해 (하이브) 양해가 있다면 같이 갈 수 있고, 없다면 (내) 독립성을 보다 보장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해를 언급하기 전 새로 조직된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자신이 해임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단 점을 ‘먼저 언급’한 대목은 특히 그 ‘맥락’이 주는 숨은 뜻을 두고 적잖은 궁금증을 샀다. 회견 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선 민 대표 외 어도어 경영진을 구성했던 간부 2명이 해임되고, 대신 모회사 하이브 측이 추천한 이사 3인이 선임됐다.
해임 근거로 모회사 하이브가 민 대표 측에 제기한 ‘배임 혐의’ 이에 대한 법원의 ‘배신으로 보일 수 있을지언정 배임이라 볼 수 없단’ 판결에 대해 민 대표는 “(배임)누명에서 벗어난” 홀가분함을 줬고, 그 감정이 ‘개나리색’ 카디건을 골라 입은 계기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화해 카드’를 꺼내며 화색이 돌았지만 ‘화색과 정색 사이’ 미묘한 표정이 교차하는 순간도 있었다.
‘러닝타임’이 상당한 민 대표 특유의 ‘만연체적 화법’으로 일부 취재진이 ‘이젠 질문 좀 받아라’라고 요청하자 “절 혼내시는 건 아닌 거 같다”며 맞받아친 광경이 펼쳐졌는가 하면, 회견 직후 일부 언론과 대면한 자리에선 ‘(모회사 하이브와) 타협 안 되고 혹여 해임된다면 독립할 생각 있는가’ 묻자 “이렇게 질문하시면 (기자님이) 미워지잖아요”하고 넘겨 눈길을 끌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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