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보고싶다"…유튜버에게 날아든 메일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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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수술을 앞두고 한 유튜버에게 "죽기 전에 보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에서 보겸은 자신에게 메일을 보낸 한 20대 청년 A(23)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보겸은 "기적적으로 회복한 친구들이 진짜 많으니까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며 "(내일) 수술 잘 받고 나오면 나한테 문자 하나 남겨 달라. 병문안 또 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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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수술을 앞두고 한 유튜버에게 "죽기 전에 보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유튜브에 따르면 '보겸TV(구독자 약 390만명)' 채널은 지난달 30일 '대장암 말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보겸은 자신에게 메일을 보낸 한 20대 청년 A(23)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A씨는 보겸에게 '죽기 전에 보고 싶다' '수술하는데 꼭 만나고 싶다' '매일 운다 죽기 싫다' 등 내용을 담아 여러 차례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놓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보겸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한 뒤, 당일 그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자신을 찾아온 보겸을 보자 환한 웃음을 띈 A씨는 "우와 보겸이형 맞다"며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엄청 보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올해 3월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그는 '꿈이 무엇이냐'는 보겸의 물음에, "그냥 사는 거다. 살고 싶다"며 "(장래 희망은)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보겸은 "기적적으로 회복한 친구들이 진짜 많으니까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며 "(내일) 수술 잘 받고 나오면 나한테 문자 하나 남겨 달라. 병문안 또 오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3일 오전 기준 299만회 넘게 조회된 이 영상에는 '꼭 건강해서 한 번 더 출연했으면 좋겠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야 한다' '쾌유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아울러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후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A씨는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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