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豪放한 작전
이홍렬 기자 2024. 6. 3. 05:14
국내 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흑>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흑>
<제8보>(85~99)=백이 ‘가’의 급소를 놓치고 △로 밀어간 장면. 흑은 즉각 85로 치중해 상대 실수를 추궁한다. 93까지 흑의 기분 좋은 진행이다. 백은 94를 두고도 아직 우하귀 대마가 완생 형태가 아니다. 미생마가 있으면 운신의 폭이 좁아져 전국으로 악영향이 미치는 법이다.
그 약점만큼 백이 불리한 형세. 하지만 흑도 서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참고 1도처럼 즉시 공격하는 것은 2 이하 26까지 역습이 기다리고 있다(패 형태지만 흑의 무리). 참고 2도의 우회 전법도 있었다. 1~19로 득을 본 뒤 20으로 살 때 A, B 등을 노리는 것도 유력했다.
김다빈의 선택은 95. 흑의 이 바둑 최장고수(5분 20초)다. 계속해서 97까지 선수하고 99로 짚어갔다. 거대한 중앙 경영 전략을 외치고 나온 것. 백 □ 두 점 퇴로도 끊겼다. 하변 백은 자체 약점 때문에 중원 진출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호방한 스케일의 이 전략은 과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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