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도 돈 더 챙긴 도르트문트
이영빈 기자 2024. 6. 3. 05:14
벨링엄 내줄 때 특별 조항 넣어
도르트문트는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챙기는 돈은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보다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 이유는 도르트문트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주드 벨링엄(21·영국) 덕이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을 떠나보내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료 1억300만유로(약 1520억원)를 받았다. 이 천문학적 금액 외에도 또 다른 이적 조건을 걸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을 데려간 뒤 6년 안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추가로 500만유로(약 75억원)를 받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벨링엄이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든다면 200만유로(약 30억원)를 더 받는다는 조항도 있었다. 벨링엄은 이번 UCL에서 최고 활약을 펼쳐 베스트 11 수상은 따논 당상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에 추가로 받을 돈은 700만유로(약 105억원). 거기에 UEFA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에 주는 돈 1550만유로(약 233억원)를 합치면 2250만유로(약 338억원)를 받는다. 우승팀에 주어지는 2000만유로(약 300억원)보다 되레 많다.
도르트문트의 웃지 못할 경제적 수익을 안겨준 벨링엄은 친정팀과 결승전이 확정된 뒤 “첫 번째 결승전에서 옛 친구들인 도르트문트와 맞붙게 됐다. 벅찬 감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 검찰 송치
- ‘한동훈’ 이름으로 尹 비난 글 올린 작성자, 유튜버에 고발당해
-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아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연
- Tteokbokki festival kicks off in Korea’s gochujang hub
- 尹 대통령, 페루 도착...APEC 정상회의 일정 시작
- 男아이돌, 사생팬에 폭행당해…차량 위치추적기도 발견
- ‘성남 야탑역 살인예고글’ 게시자 검거…”익명 사이트 홍보 자작극”
- “단속 안 걸려” 환전 앱 활용한 70억대 ‘불법 홀덤도박장’ 적발
- KAIST 4족 로봇, 마라톤 풀코스 뛴다
- “무보수로 주 80시간 일할 초고지능 인재 찾아요”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