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경기도의원 "정부의 예산 집행의 패러다임 바꾸겠다"[영상]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CBS노컷뉴스 박철웅 PD 2024. 6. 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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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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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의원 "진실한 사람 그리고 진심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것이 도의원으로서 한 번 해보고 싶은 목표"
"실내체육관 필요하다는 학생들 약속을 당선 후 지킨 것이 가장 기억"
"김동영은 축음기…레코드판의 길을 잇는 하나의 바늘이고 싶다"
편집자 주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정부의 예산 집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현재 대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되다 보니 소외된 지역은 더 많이 소외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김동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의 지역구인 오남은 인구 약 5만 3천명의 작은 읍이다. 오남읍도 최근 들어 다른 지방처럼 인구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지방 소멸 위기를 막으려면 읍이나 면에 기반 시설, 교통,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야 된다. 그래서 소외되고 덜 발전된 오남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와야 했다.

김 의원은 다행스럽게 정책위 부위원장도 하고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하면서 다양한 예산에 여러 가지 성과를 내는 사업을 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지역 발전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도의원으로서 한 번 해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김 의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은 선거운동기간 중 우연히 만난 양오중학교 학생들에게 실내체육관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뒤 당선돼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 내 5~6곳의 지자체 밖에 없는 물류창고에 대한 표준 허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진실한 사람 그리고 진심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김 의원은 자신을 한마디로 축음기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동그란 레코드판에 홈은 주민들이 바라는 길입니다. 그 레코드판의 길을 잇는 하나의 바늘이고 싶습니다. 주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바늘로서 측음기를 통해 크게 외쳐주는 것이 역할입니다."
경기도의회 김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 박철웅 PD

아래는 김동영 의원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대학 졸업 후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홍보위원회 당보 기자로 일을 하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에서는 당의 신문을 만들었다. 일반적인 정책과 당을 홍보하는 내용들을 기사로 썼고 일반 기자들이 출입할 수 없는 최고위원회나 당무위원회에 들어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분당 후 여론조사기관에 들어가 정치와 민심을 읽는 방법을 배웠고 대통령선거, 총선, 지방선거 등 수많은 선거를 치러봤다. 특히 2007년 이해찬 전 총리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여론조사 팀장,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캠프 전략기획팀 일원, 그 후에는 전재수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을 했다.

당시 여러 가지 연구용역을 조사하고 그에 대한 전략 마련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며 정책의 정치화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다 김한정 의원이 남양주 오남 지역을 위해 일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셔서 오남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Q. 경기도의회에 입성하며 어떤 목표가 있었나?

지역구는 오남은 인구 5만 3천의 작은 읍이다. 최근 들어 다른 지방처럼 인구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정부의 예산집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현재 대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된다. 그러다 보니 소외된 지역은 더 많이 소외되는 상황이다.

읍이나 면에 기반 시설, 교통,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야 된다. 그래야 도심의 인구가 분산되고 지방에 사람들이 유입돼 지방 소멸 위기를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가 균형 발전, 경기도의 남북 균형 발전, 남양주의 도심과 외곽의 균형 발전을 위해 예산 배정의 패러다임을 꼭 바꾸고 싶다.  

그러기 위해 소외되고 덜 발전된 오남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오겠다. 다행스럽게 정책위 부위원장도 하고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하면서 다양한 예산에 여러 가지 성과를 내는 사업을 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지역 발전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도의원으로서 한번 해보고 싶은 목표다.

Q. 그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생각은?

어려운 질문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인구 1400만에 육박하는 거대도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행정 집행하느냐에 대한 접근이다. 분도가 되면 북부는 약 400만, 남부는 1000만으로 나눠지게 된다. 생활권이 서로 다르고 일자리, 교통, 행정 서비스 등 북부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다. 결과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되는 것도 괜찮다.

다만 특별자치도가 아닌 일반도가 되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북부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별자치도가 안된다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이 다가올 거다.

또 하나 특별자치도가 된다면 수부도시는 어디가 될 것인가도 문제다. 인구 100만의 고양, 인구가 계속 성장하는 파주와 남양주, 현재 경기북부청이 있는 의정부 등 수부도시를 두고 엄청난 다툼이 있을 거다. 그래도 사람이 모여들 가능성이 있는 곳, 현재 왕숙지구, 왕숙2지구가 개발되고 있는 남양주에 도청이 오는 게 좋다고 본다.

Q. 그동안 기억에 남는 의정생활은?

선거운동 기간 중 오남호수공원을 걷다 청소를 하는 양오중학교 학생들이 만나게 됐다. 필요한 걸 물으니 학교 실내체육관이 없다고 했다. 알아보니 우리 지역에서 유일하게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였다. 당선되면 꼭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당선 후 체육관 건립과 관련해 담당자분들과 소통하며 국비, 도비, 시비까지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설계 중이고 곧 체육관이 들어설 예정이다.우리 학생들과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대기업이 오남에 냉동 물류창고를 짓는다고 해서 지역이 발깍 뒤집힌 적이 있다. 냉동 물류창고가 위치할 곳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문화센터도 있고 심지어 주변 아파트와 이격 거리가 30m밖에 되지를 않았다. 대형차량으로 인한 위험성, 안전 문제로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다.

경기도내 5~6곳의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물류창고에 관련한 어떤 규제가 없었다. 물류창고를 설치할 때 배치, 위치, 이격 거리, 높이 등 표준 허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는 해외 선진 사례를 경기도에 적용시키는 연구용역을 시작한다. 경기도민, 오남 주민들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여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최근 오남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이 개관했다. 별내 출신인 안전행정위원회 김창식 의원과 상의해 약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했다. 근데 아직 배고프다.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시켜 오남하면 어린이 안전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또 하나는 대통령상을 받은 똑버스다. 똑버스는 농촌지역이나 신규 도시 등 교통 불편이 심한 곳에 호출용 버스 시스템을 말한다. 이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해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상을 받은 것이 인상에 깊다.

Q. 건설교통위원회의 주요 현안은?
 
무엇보다도 주요 현안은 버스 준공영제다.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것은 맞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어떤 분들은 버스 준공영제는 예산 먹는 하마라고 한다. 정책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버스 준공영제를 먼저 시행했던 서울과 기타 도시에 대한 사례 등 과거 사례를 좀 더 면밀하고 깊게 분석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버스 준공영제를 이어오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을 많이 바꿔야 된다. 일례로 버스운송사업자조합은 그동안 버스 운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합리한 점들도 있다.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버스운송사업자조합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또 준공영제를 추진하며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계속 바꿔나가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또 하나는 공사장 안전에 관한 사안이다. 공사장 안전은 대부분 건설 노동자의 안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장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과 위험성이 증가한다. 공사 현장뿐 아니라 주변까지 안전에 대한 시각을 넓혀야 한다. 올 초 공사현장 안전 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출했고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Q. 지역구인 남양주시의 관심 현안은?

얼마 전 국지도 98호선이 개통됐다. 건설교통위원회에 들어와 가장 신경 쓴 사업으로 연간 2,500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오남~수동 간 1시간 20분을 10분으로 단축한 정말 마법과 같은 도로다. 개통 연장 등 여러 가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현장을 찾아가다시피 했고 다행히 개통이 됐다. 아직 남은 건 평면교차로다. 평면교차로는 교통체증과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입체교차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 쓸 예정이다.

또 하나는 지역구의 오남천이다. 오남천을 지방하천정비 사업에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 중에 있다. 지방하천정비 사업을 통해 오남천을 주민들이 산책이나 운동 등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들어드리겠다.

다른 하나는 오남과는 상관없지만 지하철 8호선 개통이다. 원래 6월 개통이었지만 서울시의 건설 지연, 객차의 안전점검 문제로 8월로 개통이 연장됐다. 현장 점검을 좀 더 해서 8월에는 정상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양주에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부분도 제대로 착공될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역할을 하겠다.

Q. 지역구민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진실한 사람 그리고 진심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일에 대해 진심인 사람,  당장 어떤 불리함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항상 진심을 가지고 지역주민들에게 진실하게 일했던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Q. '김동영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김동영은 축음기 같은 사람이다. 동그란 레코드판에 홈은 주민들이 바라는 길이다. 그 레코드판의 길을 잇는 하나의 바늘이고 싶다. 주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바늘로서 측음기를 통해 크게 외쳐주는 것이 역할이다. 그래서 김동영은 축음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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