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화성송산포도’ 판매·딸기 소득작목 육성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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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서신농협(조합장 안성철)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화성송산포도' 판매 확대와 새로운 소득작물 딸기 육성으로 농가소득 올리기에 나섰다.
서신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포도를 재배해 '바다뜰포도'라는 브랜드로 판매해오다 2015년 화성시의 브랜드 통합에 따라 '화성송산포도'로 브랜드를 바꿔 출하하고 있다.
서신농협은 선별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 선별장 이용을 독려하고자 올해 화성시와 협력해 비파괴당도측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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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협력 비파괴당도기 도입 계획
경기 공동브랜드 참여·직판 활성화
올해 딸기재배 20농가로 늘릴 방침
경기 화성 서신농협(조합장 안성철)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화성송산포도’ 판매 확대와 새로운 소득작물 딸기 육성으로 농가소득 올리기에 나섰다.
서신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포도를 재배해 ‘바다뜰포도’라는 브랜드로 판매해오다 2015년 화성시의 브랜드 통합에 따라 ‘화성송산포도’로 브랜드를 바꿔 출하하고 있다. 현재 286농가가 연간 650t가량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서신농협 포도선별장에서 출하하는 물량은 430t 정도로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서신농협은 선별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 선별장 이용을 독려하고자 올해 화성시와 협력해 비파괴당도측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판로확대에도 힘쓴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서울 가락시장 등 기존 출하처는 물론 서울·경기 등 수도권 농협하나로마트와도 손잡는다.
아울러 경기농협 공동브랜드에 참여하는 한편, 관광지의 이점을 살려 농가 현지 직판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딸기를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한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5농가를 집중 지원해 딸기 재배에 나선 결과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올해부터는 20농가로 늘릴 방침이다.
이처럼 서신농협이 판매농협으로 변모한 것은 견실한 경영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판매사업 매출액은 131억여원으로 2022년보다 23% 성장했다. 신용사업도 한층 탄탄해졌다. 그 결과 2022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결과 그룹 내(농촌형 16그룹)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클린뱅크 ‘금’ 등급을 받기도 했다.
물론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0년대 중반만 해도 농협 간판을 내려야 할 정도로 경영 악화가 계속돼 2014년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 권고를 받았던 것.
위기의 순간 조합원들은 오히려 똘똘 뭉쳤다. 한국새농민회 경기도회장을 지낸 조합원 홍응유씨(71·상안리)는 “그땐 지역사회에 구심점이 없어져서는 안된다는 심정으로 모든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농협사업을 이용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안성철 조합장은 “한때 합병 권고를 받기도 했지만 전 임직원과 조합원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강소농협으로 거듭났다”며 “이제 판매농협의 역할을 강화해 조합원들에게 성과를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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