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30대 발주 검토…787 드림라이너 유력"

배준우 기자 2024. 6. 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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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787 드림라이너'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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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787 드림라이너'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객실 내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FAA는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 번의 운항 뒤에는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습니다.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그들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노후 기종을 친환경 기종으로 교체하려는 목표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한 수순이라고 블룸버그는 환기했습니다.

조 회장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움직임도 짚는 한편 대한항공의 재무 실적이 팬데믹 때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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