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 수주행진”… K바이오,세계최대 美전시회 잇단 출사표

최지원 기자 2024. 6.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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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USA에는 총 88개국에서 90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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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디에이고서 6일까지 나흘간
88개국 바이오기업 9000여곳 참가
삼바-셀트리온 등 韓기업 228곳 등록
“혁신기술 홍보-파트너링 기회 발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스 조감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래 12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USA에는 총 88개국에서 90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228곳이 바이오 USA에 참관 등록을 마친 상태로, 등록하지 않은 참관 기업까지 포함하면 500여 곳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보스턴과 더불어 미국 내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와 암·알츠하이머 분야의 대표 연구소인 솔크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중에는 화이자, 일라이릴리, 미국 머크(MSD) 등이 있다.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 기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진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들도 출사표를 냈다. 최근 미국이 우시앱텍, BGI 등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논의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는 중국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창사 이래 12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38.8㎡(약 42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맞춤 솔루션을 내세워 다른 위탁개발기업(CDMO)과의 차별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바이오 USA를 통해 글로벌 수주 행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 140개 이상의 배너를 샌디에이고 공항부터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 및 전시장 인근 가로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올해 3월 미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램시마SC)’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램시마SC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 치료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인 만큼 짐펜트라는 회사 차원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바이오 USA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부스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각 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 및 백신, 혁신 기술에 대해 홍보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내 항체접합약물(ADC) 생산시설 및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신설 중인 CDMO 시설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KOTRA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웠고, 총 28개 기업 및 기관을 입주시켰다. 올해는 전시 홍보 외에도 한국관 내 기업들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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