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기·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

안세희 기자 2024. 6.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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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이 굉장히 많고 여건 또한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경제특보 시절 시의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 등 큰 사업 위주로 볼 때와 많이 다릅니다. 중소기업 비중이 99.9%인 부산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지역 경제 주체들의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기존 사업의 발전과 동시에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송 원장은 "부산 경제의 어려움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이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에 가서 깊고 자세히 들여다보며 필요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원토록 하겠다. '부산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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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 조직내 혁신, 내외부 소통 강화
- 청년 지역안착·창업 생태계 조성
- 인맥활용 지역 경제활성화 최선

“부산에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이 굉장히 많고 여건 또한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경제특보 시절 시의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 등 큰 사업 위주로 볼 때와 많이 다릅니다. 중소기업 비중이 99.9%인 부산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지역 경제 주체들의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기존 사업의 발전과 동시에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이 취임 2개월 여를 보내며 느낀 점을 말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지난 3월 20일 제6대 부산경제진흥원장에 취임한 송복철(60) 원장이 임기 2개월 여를 보낸 후 이 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 통계청, 부산시 경제특보 등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거친 송 원장은 부산의 중소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청년의 파트너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부산경제진흥원의 수장으로 새로운 임무를 맡았다.

송 원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만큼 진흥원의 역할과 미션도 늘고 있다”며 “우선 조직 내 혁신을 시도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전략적 사고를 강화하고, 내외부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과도 높이려 한다. 조직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 리딩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또 한 번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의 경제 사정은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듯 악화일로다. 경기 침체 속 중소기업 부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진흥원의 중소기업 자금대출 신청액은 2022년 9370억 원에서 지난해 1조6114억 원으로 1년 만에 무려 72%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산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2년 4분기 5.0%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7%까지 훌쩍 뛰었다. 1분기 실업률(3.6%), 수출(-5.9%)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1960년대 정점을 찍었던 부산 경제는 산업구조 고도화 실기 등으로 전국 경제 비중이 축소하며 후퇴 중이다.

송 원장은 “부산 경제의 어려움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이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에 가서 깊고 자세히 들여다보며 필요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원토록 하겠다. ‘부산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육성지원단 글로벌사업지원단 기업지원단 일자리지원단 창업지원단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진흥원은 올해 추진 사업만 164개에 달한다.

올해는 특히 ▷중소기업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유망서비스업 육성 ▷청년의 지역 안착 ▷창업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제조업의 디지털화 친환경화 지원과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부터 창업 생태계 조성까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버텨가는 경제 주체들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다.

송 원장은 “아울러 기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면서도 산업경쟁력 강화·신산업 육성·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겠다. 부산은 국내 2위 동남경제권이자 21개 대학이 배출하는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산업 현장 경험과 정무적 활동으로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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