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강준수 식품학 박사·동의과학대 명예 교수 2024. 6.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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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40대까지는 암이지만 50대부터는 치매라고 한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46만 명 중 10.4%인 100만 명 정도가 치매 환자이다(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설상가상으로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8%가 40, 50대에 발병한 조발성 치매이며, 이 비율은 10년간 3.6배 늘었다고 한다(질병관리청, 2024년). 40대부터 치매가 발병하니, 치매가 노인성 질병이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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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수의 100세 건강 <2>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우리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40대까지는 암이지만 50대부터는 치매라고 한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46만 명 중 10.4%인 100만 명 정도가 치매 환자이다(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설상가상으로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8%가 40, 50대에 발병한 조발성 치매이며, 이 비율은 10년간 3.6배 늘었다고 한다(질병관리청, 2024년). 40대부터 치매가 발병하니, 치매가 노인성 질병이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치매는 뇌 기능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보행장애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혈관성치매, 알코올성치매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치매든 발병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위 사람 모두가 육체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힘들게 된다.

치매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바른 생활 습관을 지니면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우선 자기 몸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계급장처럼 달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고혈압은 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고혈압을 방치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4.8배 높아진다. 당뇨병과 고지혈증 역시 알츠하이머병 치매와 혈관성치매 발병을 1.5배 정도 높인다고 한다. 매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적절한 치료로 치매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담배는 혈관을 상하게 하고 뇌에 해로운 물질을 공급하여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6배 정도 높으며, 특히 2년 후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아진다. 금연 후 6년 이상 지나면 치매 발병률이 반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또한,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알코올성치매 원인이 된다. 중년기부터 과음과 폭음을 지속해서 한 사람은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2.6배 높아진다. 반복되는 과음과 폭음은 치매를 앞당기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뇌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주 3회 이상해야 한다. 아울러 독서 일기쓰기 영화 관람 등 뇌세포를 지속해서 자극할 수 있는 두뇌 활동을 꾸준히, 즐겁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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