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크루즈 육성, 지금이 기회”

이유진 기자 2024. 6. 3.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해양주간' 마지막 날 진행된 '온라인 해양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에서 '크루즈 관광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모인 전문가들은 "지금의 호기를 놓치면 국내 크루즈시장이 외국기업에 뺏길 수 있어 국내 크루즈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 지난해 이미 코로나 팬데믹 전 시장 규모를 회복했으며 올해 국내 출발 크루즈 시장이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우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해양주간- 크루즈 관광의 현황과 미래

- 관련 시장 전년대비 2배 성장세
- 전담 조직 신설·상품 개발 강조

‘2024 해양주간’ 마지막 날 진행된 ‘온라인 해양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에서 ‘크루즈 관광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모인 전문가들은 “지금의 호기를 놓치면 국내 크루즈시장이 외국기업에 뺏길 수 있어 국내 크루즈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번째 세션인 ‘크루즈 관광의 현황과 미래’에 참석한 전문가들. 왼쪽부터 오용식 국립한국해양대 교수,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윤효진 코스타크루즈 한국지사 차장, 심상진 한국크루즈포럼 부회장. 해양주간조직위 제공


발제를 맡은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 지난해 이미 코로나 팬데믹 전 시장 규모를 회복했으며 올해 국내 출발 크루즈 시장이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우려했다. 우리나라가 소유한 크루즈선이 없는데 관련 산업 발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크루즈 시장이 크지만 자국 기업을 키우지 못해 시장의 90%를 해외 기업에 뺏긴 일본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중국 일본 러시아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지중해’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황 연구위원은 ▷해외 크루즈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 ▷10~2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 ▷크루즈 승무원 대상 기항지 터미널 내 전용 매장 운영 및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섬 지역과 연계한 연안 크루즈 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그는 “신조 크루즈선 확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참여와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진 한국크루즈포럼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이어진 토론에서 윤효진 코스타크루즈 한국지사 차장은 “주민이 크루즈 산업에 참여하는 것이 발전을 위한 핵심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지역 특징이 반영된 다양한 크루즈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전문가 양성과 역량 강화 교육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프리미엄 선박에서 내리는 관광객이 어떤 여행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울릉도 등 연안 크루즈를 잘 육성하면 중장기적 측면에서 글로벌 크루즈의 기항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오용식 국립한국해양대 국제무역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식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선사가 없기 때문에 산업이 발아 단계 수준”이라며 “국민의 크루즈에 대한 거부감도 주요한 원인인 만큼 바다와 배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크루즈 여행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