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원천기술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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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해양주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진행된 '온라인 해양콘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은 '해양바이오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주제로 한국해양바이오산업협회장인 차형준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강성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관련 연구개발이 본격 시작됐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첨단바이오와 융합해 외연을 확대하고 부처 간 협력사업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며 "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벤치마킹을 강화하고 앵커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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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생물 연구개발 식품 한정
- 재활용 관련법 정비 필요성도
‘2024 해양주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진행된 ‘온라인 해양콘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은 ‘해양바이오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주제로 한국해양바이오산업협회장인 차형준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지구 전체 생물의 80%가 바다에 살고 있으며 총 33만 종의 해양생물 중 1%만이 활용되고 있어 연구개발 대상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해양바이오 소재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의 부족 등 연구개발 수준은 선진국 대비 10년 정도 늦은 실정이다. 특히 관련 연구개발은 식품 화장품 천연물 등 세 개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다학제적 협력 및 융합 연구와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차 교수는 “원재료의 8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재료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규모를 6400억 원(2022년)에서 1조2000억 원(2027년)으로 키우는 신성장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 ▷생물 다양성 보존을 전제로 한 기술 개발 ▷양산 및 표준화가 가능한 원재료의 대량 확보와 안정적 공급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해양바이오거점 구성 ▷아이디어와 보유기술의 제품화를 위한 지원 및 자금 조달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도훈 부경대 해양수산경영경제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어진 토론에서 박종철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은 “일본 등 해외에서는 어류 80% 이상을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수산부산물 재활용 대상을 패각류에 한정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관련법 정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좌미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위원은 “국내 해양바이오기업의 영세성이 심각하다. 일반바이오기업의 해양바이오분야 진출을 독려 또는 지원하면 단기간에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남규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바이오블루푸드센터장은 “정부가 지역별 해양바이오 육성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인력의 고령화, 인재 확보 문제 등을 고려하면 좀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성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관련 연구개발이 본격 시작됐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첨단바이오와 융합해 외연을 확대하고 부처 간 협력사업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며 “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벤치마킹을 강화하고 앵커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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