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변화, 금융투자 결정에 핵심요인… 韓, 매력 떨어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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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저출산·고령화로 경제 저성장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구 변화가 글로벌 투자금의 향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인구 변화가 투자 결정에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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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급증세 인도-印尼 유망 투자처… 투자자 사이 수익률 상승 기대 확산
한국은 생산가능인구 빠르게 줄어
혁신성 등 저하… 기피 대상 될수도”
전 세계가 저출산·고령화로 경제 저성장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구 변화가 글로벌 투자금의 향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발적인 인구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전 세계 204개국 중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생산가능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랙록은 한 국가의 노동 연령 인구 증가와 주가 밸류에이션(주가 산정) 사이에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9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프티50은 지난해 연간 19.4% 치솟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3월 사상 최고치(7,433.31)를 찍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인구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교육열이 높아 노동 생산성도 함께 향상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가들 입장에서는 두 나라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높을 거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첨단 산업 연구개발(R&D)에 투입돼야 할 예산이 고령층 복지 등 비생산적 분야에 쓰이게 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은 물론 혁신성 둔화는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라고 볼 유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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