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重, 새만금공항 공사 수주 유력…‘가덕’ 건설참여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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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인 HJ중공업이 5600억 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적격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 10곳 시공에 참여한 HJ중공업이 이번 새만금국제공항 수주에도 성과를 내자 지난달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입찰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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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인 HJ중공업이 5600억 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적격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건설에도 참여했던 HJ중공업이 이번 수주 쾌거로 공항 건설 역량을 입증한 가운데 본격적인 입찰 절차에 들어간 가덕도신공항 사업자 선정에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항공청이 지난달 30, 31일 이틀 동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심의를 진행한 결과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종합평가 점수 89.1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82.15점)과 DL이앤씨 컨소시엄(75.15점)을 적지 않은 점수차로 따돌렸다.
심의에는 ▷공항 ▷토질 및 기초 ▷토목시공 ▷건축 ▷전기통신 ▷환경 등 분야별 심의위원 17명이 참여했고 8명의 위원이 HJ중공업의 설계안을 선택했다. HJ중공업은 토질 및 기초, 토목시공 부문 등에서 현대건설에 밀렸지만 공항이나 전기통신, 환경 등에서 점수차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입찰의 최종 선정 점수 가중치는 설계 70%, 가격 30%로, HJ중공업이 설계심의에서 적격자로 선정된 만큼 수주는 문제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등으로 구성됐고,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과 이산이 맡았다. 전북 군산 새만금지구에 활주로 1본과 유도로 2본,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등의 340만㎡ 규모로 지어질 새만금국제공항은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예상 공사비는 5609억 원이다.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 10곳 시공에 참여한 HJ중공업이 이번 새만금국제공항 수주에도 성과를 내자 지난달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입찰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는 지난달 17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비가 10조53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라 대형 건설사들은 심도 있는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수도권 대기업 건설사들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가 지역기업 우대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에 본사를 둔 건설사가 참여하면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건설사의 몸값은 높아진 상황이다. HJ중공업의 참여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한 공항 건설에 의욕을 보이는 만큼 입찰 참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5일까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를 접수하며, 11월 19일 개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자가 확정되면 내년 6월께 본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2029년 12월까지 필수시설을 건립하고 이듬해 연말까지 나머지 지원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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