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박2일’ 혈투 끝 佛오픈 16강… 메이저 최다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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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프랑스 오픈 32강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코비치는 2일 오전 3시(현지 시간)가 넘어 끝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 로렌초 무세티(22·이탈리아·30위·사진)와의 경기에서 3-2(7-5, 6-7, 2-6, 6-3, 6-0)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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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태까지 나를 몰아붙여”
메이저서 369승… 페더러와 동률
메이저 역대최다 25회 우승 도전
조코비치는 2일 오전 3시(현지 시간)가 넘어 끝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 로렌초 무세티(22·이탈리아·30위·사진)와의 경기에서 3-2(7-5, 6-7, 2-6, 6-3, 6-0)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통산 369승(49패·승률 88.3%)째를 기록하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뤘다. 페더러는 369승째를 올렸을 당시 60패(승률 86%)를 기록해 승률에선 조코비치가 앞선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조코비치는 2,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4세트를 이기며 풀세트 승부를 만들었고 마지막 5세트에선 일명 ‘베이글 스코어’로 불리는 6-0 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로렌초를 상대로 4세트 초반까지 전혀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4세트 2-2 상황에서 관중이 내 이름을 연호하는 것을 듣고 힘이 새로 솟았다. 그때부터 나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2021년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무세티를 만났을 때도 1,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조코비치는 승리 후 “이 경기를 잡으려고 육체적으로 극한의 상태까지 나를 몰아붙였다. 아드레날린을 이렇게 쏟아내고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파티가 있다면 가겠다”며 입담 좋게 승리 소감을 말했다. 또 “아이들도 있었는데 새벽 3시가 지난 지금까지 경기장에서 응원해 준 관중에게 정말 감사하다. 여기서 했던 경기 중 최고의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조코비치는 3일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6·아르헨티나·27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와 세룬돌로가 맞붙는 건 처음이다. 프랑스 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대회 2연속이자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24번 우승한 조코비치는 여자부에서 24차례 정상을 밟은 마거릿 코트(82·호주)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다. 코트는 메이저대회 24번의 우승 중 13번을 프로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던 아마추어 시대에 남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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