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119년만에 문 닫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지난 1905년 이후 119년 만에 문을 닫는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국제모터쇼 재단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제네바 모터쇼에 대한 제조업체의 관심 부족, 파리·뮌헨 모터쇼와 경쟁 등으로 영구적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네바 모터쇼는 최근 4년 연속 취소됐다가 올해 2월 다시 개막했지만, 참가 업체 수가 대폭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지난 1905년 이후 119년 만에 문을 닫는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국제모터쇼 재단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제네바 모터쇼에 대한 제조업체의 관심 부족, 파리·뮌헨 모터쇼와 경쟁 등으로 영구적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 첫선을 보인 이래 2019년까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혔다. 한때 세계 약 120개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들이 전시회에 참여했고, 방문객만 60만명에 달했다. 인근 독일, 프랑스와 달리 스위스는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아 주요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최근 4년 연속 취소됐다가 올해 2월 다시 개막했지만, 참가 업체 수가 대폭 감소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주요 업체들이 대거 불참했다. 완성차 판매 1위인 도요타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현대차와 기아, 스텔란티스그룹 등 주요 업체 대부분이 불참을 선언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 참여가 줄자 방문객도 줄었다. 목표로 했던 20만명에 못 미치는 16만 8000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제네바 국제모터쇼의 모습은 전통적인 국제모터쇼가 점차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가 전자제품화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국제모터쇼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로 눈을 돌리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정용진의 이마트 혁신’… 4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했지만 매출은 감소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