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문자 자동 분류해 차단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불법 스팸·스미싱 등 악성 문자를 자동으로 분류해 차단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또 특정 번호를 블랙리스트로 분류해 문자 재발송을 제한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스팸 방지 중점 대응 방안’을 2일 발표했다. 현재도 일부 스마트폰에 스팸 메시지 차단 기능이 있지만, 이용자가 일일이 등록한 문구나 전화번호만 걸러주고 있다. KISA는 “스팸 정보를 분석·검증해 삼성전자에 넘기면 스마트폰에서 특정 발신 번호나 인터넷주소(URL), 키워드 등을 포함한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 메시지함’으로 보내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용자가 확인 후 정상 문자라고 판단하면 복구할 수도 있다.
또 이달부터 특정 번호를 스팸 블랙리스트로 분류해 문자 재발송을 제한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KISA가 중복 신고를 기반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대량 문자 중계 업체에 넘겨 문자 발송을 차단하는 구조다. KISA는 “9개월간 시범 운영에서 7만4000여 개의 번호, 414만건의 문자 스팸을 막았다”고 했다.
1200곳에 달하는 대량 문자 재판매 업체에 대한 사전 인증 제도도 이달 도입됐다. 보통 대량 문자는 재판매 업체가 고객을 모집한 후 중계사를 거쳐 보내지는데, 그동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으로는 문자 재판매사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문자 중계사로부터 전송자격인증을 받아야만 광고성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불법 스팸을 보낸 후 이름만 바꿔 사업하는 식의 운영을 막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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