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다, 우리를 협박했다” 라치오 회장 맹비난···“용병 내보내고 새롭게 시작”
이탈리아 클럽 라치오 회장이 재계약이 유력했으나 막판 협상이 결렬돼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을 앞둔 일본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28)를 맹비난했다. 구단을 협박했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2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마다는 3년 계약 갱신을 거부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기다렸다가 새로운 1년 계약에 추가 (보너스로) 250만 유로에 서명을 요구했다”면서 “그들은 나를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용병을 내보내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로티토 회장에 따르면 카마다가 장기 계약을 거부하다 막판에 1년 계약 연장에 추가 보너스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구단과 자신에 대한 ‘협박’이라고 표현했다. 신의로 협상을 해오다 갑자기 새로운 조건에 추가 보너스를 요구한 것을 용납하기 어려워 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라치오와 계약이 만료되는 카마다는 구단과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마테오 모레토는 29일 “라치오는 카마다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그의 에이전트는 재계약과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을 정리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카마다는 연봉 300만 유로(약 44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다 갑자기 계약이 틀어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로 방향을 튼 것이다. 카마다가 프랑크푸르트 시절 함께 했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 이적이 급물살을 타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J리그 사간도스 출신 미드필더 카마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5시즌을 뛰고 이번 시즌 라치오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기 막판에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마지막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리그 29경기 등 총 38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라치오도 당초 카마다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시즌 막판 활약을 인정해 재계약에 나섰고,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로티토 회장에 따르면 카마다가 막판에 3년 재계약안을 거부하고 1년 계약에 보너스까지 요구했다. 이에 라치오는 분노하며 그와 협상을 종료했고, 크리스털 팰리스가 발빠르게 카마다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카나다가 팰리스 이적이 완료되면 일본은 4명의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비게 된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미 각 소속팀에서 중요 멤버로 뛰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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