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기관장 12석 중 5석 공석…최장 공백 1년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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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원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전체의 약 절반이 장기간 기관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2일 본지 취재결과, 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 12곳 중 절반가까운 5곳이 기관장 권한(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 중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올 6월 현재까지 11개월째 가장 긴 기관장 공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 기관 중 가장 짧지만 올 6월 현재까지 올 6월 현재까지 4개월째 기관장 공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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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선임작업 본격화 예고
절차 감안 인선 장기화 우려
강원(원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전체의 약 절반이 장기간 기관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2일 본지 취재결과, 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 12곳 중 절반가까운 5곳이 기관장 권한(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대한석탄공사 등으로 올 6월 현재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1개월째 기관장 공백 상태다.
국가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단위 기관 다수가 장기간 기관장 공석 상황을 빚고 있는 것은 모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목전에 두고 해당 기관장들이 자리를 이탈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제22대 총선이 끝났고 정부가 최근 국무총리를 포함한 일부 부처 장관 교체를 예고함에 따라 사실상 장기 방치되고 있던 이들 공석 기관장의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각종 절차를 감안하면 이들 기관장 인사는 올 하반기로 훌쩍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들 기관은 최장 1년 이상 기관장 없이 운영되는 초유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기관장 인선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부처와 유관 기관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이 중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올 6월 현재까지 11개월째 가장 긴 기관장 공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기관장이 자리를 떠난 후 한달 뒤인 같은 해 8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아직까지 선출하지 못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1월 김장실 전 사장의 사직서 수리 후 곧바로 서영충 경영혁신본부장의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 중이다. 이후 올해 2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사장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김일재 전 원장이 지난해 12월 정년을 채우고 물러난 후 6개월여 원장실이 비어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정부 방침이 제시되지 않아 공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재복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월 이주민 이사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직무대행체계로 전환됐다. 원주 혁신도시 기관 중 가장 짧지만 올 6월 현재까지 올 6월 현재까지 4개월째 기관장 공석 상태다.
대한석탄공사는 더 복잡한 양상이다. 원경환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임기를 11개월 남겨놓고 돌연 사직서를 제출, 현재 김인수 기획관리본부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22년 10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공사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 직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임이사 1석은 공석이고 비상임 이사 3석은 지난해 5월, 7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비상경영체제다.
석탄공사와의 통합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기관장 임기(오는 9월)는 4개월 남짓 남은 상황이다. 지난 1월 산림청 인사로 기관장 이동이 예상됐던 산림항공본부(본부장 고기연)는 내부 인사 연기로 변동없이 현 본부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지난 1월 임기가 끝났지만 1년 연임이 결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이봉우) 등 4곳은 기관장 임기가 오는 2026년이다.
한 공공기관 임원은 “대통령이나 주무기관 장이 기관장을 인선하는 구조로, 사실상 조직 자체로서는 기관장 임명 시기 등의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기영 mod1600@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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