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험생 의대 진학 ‘성지’된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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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늘어나면서 강원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도내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자, 대형 입시업체들의 '유학 성지' 마케팅 대상이 되고 있다.
매년 강원지역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인 상황까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강원대는 학생부 교과(지역인재)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3개 합 6이내를 요구하고, 학생부종합(지역인재)은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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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입시업체 마케팅 대상으로
강원 학생 수능 하위권도 변수
의대 증원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늘어나면서 강원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도내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자, 대형 입시업체들의 ‘유학 성지’ 마케팅 대상이 되고 있다.
매년 강원지역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인 상황까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올해 강원지역 고3 학생 수는 1만1517명(도교육청 2월 학급편성 기준)이다.
이번 의대 증원으로 도내 4개 의대가 확정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강원대 55명, 가톨릭관동대 40명, 연세대 원주의대 30명, 한림대 22명 등 총 147명이다.
이를 비율로 환산할 경우 도내 학생의 1.27%에 달해 고3 학생 100명 중 1명은 의대생이 될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해진다. 호남(1.01%), 충청(0.96%) 등이 뒤를 이었다.
입시 업계를 중심으로 비슷한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강원은 ‘의대 지방유학’의 성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관건은 실제 강원 출신 학생이 얼마나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할 수 있을지다. 강원대는 학생부 교과(지역인재)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3개 합 6이내를 요구하고, 학생부종합(지역인재)은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국·수·영·과탐1·과탐2 중 4개 영역 등급 합이 6을(강원인재전형) 넘지 않아야 하고, 한림대는 국·수·영·과탐(2과목 평균) 4개 영역 중 3개 합 4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가톨릭관동대는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지역인재)가 기준이다.
강원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국 대비 하위권인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강원지역의 수학 표준점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국어는 두번째로 낮았고, 절대평가로 진행된 영어는 시도별 1등급 비율을 비교했을 때 14위에 머물렀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수학 1등급을 기록한 학생은 47명(0.7%)에 불과했고, 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한 학생도 1.4%에 그쳤다.
도내 한 대학의 입학담당자는 “미달을 우려해 최저 기준을 무작정 내릴 수는 없다”면서 “2024학년도 대입 결과를 기준으로 볼 때 지역인재전형이 미달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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