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허물었던 오현스님 상생·화합 정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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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문화예술의 만남으로 경계를 넘었던 설악 무산 오현스님의 정신이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권영민)가 올해 처음 제정한 제1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최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권영민 이사장은 "오현스님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야만 우리 사회가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며 "스님의 상생 정신을 알리고자 노력해 온 첫 결실이 무산문화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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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시인·박찬욱 감독 수상
사회 부문은 예수의 소화 수녀회
불교와 문화예술의 만남으로 경계를 넘었던 설악 무산 오현스님의 정신이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권영민)가 올해 처음 제정한 제1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최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예술 부문은 박찬욱 영화감독, 문학 부문은 문태준 시인, 사회문화 부문은 예수의 소화 수녀회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각 1억 원과 함께 김경민 조각가가 만든 오현스님의 부도탑 상패가 전달됐다. 양양 낙산사에 있는 부도탑을 축소한 형태로 상패 문안은 정호승 시인이 자필로 썼으며, 뒷면에는 오현스님의 시 ‘마음 하나’가 김남조 시인의 친필로 담겼다.
문 시인은 “백담사의 겨울 산길을 걸으며 꽁꽁 언 계절감을 뚫고 스님을 뵈러 갔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공교롭게도 고비때마다 스님을 뵈었는데 잘 안 될 때가 오히려 잘 될 때라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박찬욱 감독은 “제 영화의 의도를 알아주신 것 같다”며 “딜레마 상황의 인물을 던져놓고 관객이 스스로 질문을 제기하고 나름의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 내 작업의 전부다. 그런 점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영희 엠마누엘 예수의 소화 수녀회 총원장은 “종교를 초월해 특별한 상을 주심에 감사하다”고전말했다.
권영민 이사장은 “오현스님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야만 우리 사회가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며 “스님의 상생 정신을 알리고자 노력해 온 첫 결실이 무산문화대상”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 달 29일에는 무산문화대상 기념 국제학술회의도 열렸다. 김진형
#오현스님 #상생 #정신 #화합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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