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제훈련병 ‘골든타임’ 규명을

. 2024. 6. 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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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얼차려로 유명을 달리한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은 여러모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에 따른 외압 여부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한 특검 진행 여부를 둘러싸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점에 발생한 것이어서 상급자에 의한 여러 위법 행위가 쟁점으로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서 구축된 의료체계에 의해 신속하게 제대로 치료받았는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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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 이송 지연 및 의료공백 영향 등 의문 해소해야

강원도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얼차려로 유명을 달리한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은 여러모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에 따른 외압 여부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한 특검 진행 여부를 둘러싸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점에 발생한 것이어서 상급자에 의한 여러 위법 행위가 쟁점으로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서 구축된 의료체계에 의해 신속하게 제대로 치료받았는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민일보는 이번 훈련병 사망사고를 계기로 얼차려에 따른 규정 위반 등의 문제와 함께 속초권에서의 지역의료 인프라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5월 30일자 보도) 혈중 산소량이 급격히 하락해 쇼크가 동반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던 데다가 신장 등 다발성 장기 손상이 지속됨으로써 신속하게 상급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지연됐다는 것입니다. 강릉과 원주의 상급병원 중환자실에서 즉시 수용할 여건이 되지않아 사고 발생 4시간을 지나면서 이미 의식을 잃음으로써 생명 소생에 절대적인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옵니다.

더욱이 4개월째 지속되는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전공의의 수련병원 이탈 문제로 빚어진 의료공백사태를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으로 공중보건의와 함께 군의관 다수가 파견된 상태입니다. 군의관이 원래 근무지에서 떠나 서울의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으로 적지않게 파견됐을뿐만 아니라 파견기간 역시 연장된 실정이기에 이에 따른 영향 관련성에 대해서도 정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번 경우가 아니더라도 강원은 육지와 해안 방대한 범위에 걸쳐 접경지와 군부대가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사고 발생 여지가 큰 데다가 산악지형 등으로 인해 헬기 이송과 같은 응급치료에 대한 대응책이 확고해야 합니다. 특히 속초·인제·고성 등 영북권과 동해·삼척권은 도내에서도 의료환경 인프라 및 의사 등 필요한 의료의력 부족 현상이 심화돼 왔습니다. 경찰측 조사와는 별도로 국가인권위원회 등 중립기관에서의 직권조사와 함께 보건복지부에서 응급치료 대응 과정을 면밀하게 조사 확인함으로써 어떤 의혹이나 의문도 남지않도록 해소하고 미흡한 점은 대응책을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훈련병 #골든타임 #군부대 #얼차려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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