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 강릉박물관 건립 마땅

. 2024. 6. 3.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릉시가 동해안의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 강릉박물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얻기 위해 영동 지역의 역사 연구 자료와 유물 현황 등을 정리하는 한편, 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내실 있는 준비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역사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강릉시와 영동 지역에,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사·문화도시 위상 강화, 자긍심 높여야

강릉시가 동해안의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 강릉박물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반도의 정치적 요충지로서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통문화를 계승해 왔습니다. 또한 중요한 유적과 인물, 건축물을 보유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정체성을 되새길 박물관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국립박물관 건립은 삼척에서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주민과 공유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업이 최종적으로 성사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희망합니다.

최근 시는 국립 국악원 강원분원 설립에 이어 국립 강릉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도와 도의회 등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강릉박물관 건립의 필요성 등을 처음 제시했던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국립 강릉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립 강릉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했습니다.

시는 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2025년~2030년까지 죽헌동 일대에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얻기 위해 영동 지역의 역사 연구 자료와 유물 현황 등을 정리하는 한편, 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내실 있는 준비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영동지역의 독특한 역사 문화와 해양 관련 유물도 보존해 박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는 최근 열린 권성동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도 강릉박물관 건립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강릉시가 국립박물관 건립에 주력하는 것은 시민들의 기대 때문입니다. 국립박물관이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위상은 큰 차이가 납니다. 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유물 전시와 공연, 학술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많은 역사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강릉시와 영동 지역에,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박물관이 조성된다면 시민뿐 아니라 방문객에게도 지역의 역사를 알리는 문화 거점이 될 줄로 믿습니다. 또한 각종 국제행사가 자주 열리는 강릉을,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뒤따르기를 기대합니다.

#강릉박물관 #박물관 #국립박물관 #강릉시 #동해안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