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야시장 상인만 배불린 원주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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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장미축제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부분 타 지역 상인들로 꾸려진 소위 '야시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축제 컨셉인 장미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외면되는 것은 물론 일대 지역 상인들이 오히려 영업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계동 상인회에서 구성한 축제위원회가 택지 활성화를 위해 기획 주관한 행사지만, 축제 야시장 상가에는 타 지역 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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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지역 활성 취지 무색
시 “ 개선없이 장소 제공 불가”
원주 장미축제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부분 타 지역 상인들로 꾸려진 소위 ‘야시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축제 컨셉인 장미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외면되는 것은 물론 일대 지역 상인들이 오히려 영업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22회 원주 장미축제가 지난 5월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시화인 장미를 대표하는 장미공원과 단계택지 상가 활성화가 취지다. 연일 축하 공연 등 이벤트와 장미 정원, 장미 터널 등 ‘장미’ 테마 공간을 선보였다.
그러나 축제 내내 메인 무대인 장미공원이 아닌 주위를 둘러싼 소위 ‘야시장’에 인파가 집중, 축제 취지를 무색케 했다.
축제 기간 오후 5시면 불을 밝힌 야시장 상가마다 밤 늦은 시각까지 수십개의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했다. 단계동 상인회에서 구성한 축제위원회가 택지 활성화를 위해 기획 주관한 행사지만, 축제 야시장 상가에는 타 지역 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일대 지역 상가는 한산하기만 했다. 야시장 맞은편 지역 상가 2곳의 경우 합쳐서 같은 시간대 테이블 5개를 겨우 채웠다. 산후 조리원 맞은편 공원 주차장은 간이 놀이기구가 설치돼 밤 12시 넘게 귀를 막아야 할 정도의 함성이 울렸다. 야시장이 인도, 도로를 점령하고 인파가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난과 함께 음주사고, 안전사고 등 부작용이 잇따랐다. 단계택지에서 5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축제로 손님 증가 등 혜택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축제를 왜 하는지 싶을 정도로 교통난이 심하고 영업도 안돼 매번 빨리 끝났으며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주차장을 운영하는 B씨는 “야시장이 아닌 공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에 집중해 축제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야시장 중심 축제가 아닌 만큼, 위원회가 축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축제를 위한 공원 임대는 더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축제 위원회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 입장을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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