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장기용 살리고자 교통사고 위장… “내 옆에 있으면 네가 죽어” (‘히어로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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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만흠(고두심 분)은 도다해에게 "꿈을 꿨어. 시신 없이 장례식을 치르는 꿈. 복귀주. 내 아들. 13년 전 화제에서 도다해를 구하고 불길에 휩싸여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거야. 시체도 찾지 못한다고. 그 시간이 기어코 끝내는 우리 귀주를"이라며 목소리를 떨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복귀주는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내가 과거로 가는 걸 막으려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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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장기용을 살리기 위해 차 사고를 위장, 장기용을 떠났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와 도다해(천우희 분)가 서로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만흠(고두심 분)은 도다해에게 “꿈을 꿨어. 시신 없이 장례식을 치르는 꿈. 복귀주. 내 아들. 13년 전 화제에서 도다해를 구하고 불길에 휩싸여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거야. 시체도 찾지 못한다고. 그 시간이 기어코 끝내는 우리 귀주를”이라며 목소리를 떨었다.
도다해는 “막으면 되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복만흠은 “꿈에서 본 미래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어”라고 답했다. 이어 도다해는 “귀주 씨에게 말해야지. 그 시간으로 돌아가지 말라고”라고 말했지만, 복만흠은 “귀주는 죽을 걸 알고도 기꺼이 불구덩이에 뛰어들 놈이야”라고 북받친 목소리로 말했다.
운명을 바꿀 수 없다며 복만흠은 “남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게 해주는 것. 원하는 거 다 하게 해줄거야. 그게 사기꾼이랑 결혼하는 거라도. 들어와 집으로”라고 제안했다. 복만흠은 “사기꾼이잖아. 사기를 쳐. 완벽하게 행복한 시간. 도다해 씨가 우리 귀주에게 치는 마지막 사기가 되겠네”라고 말하기도.
복만흠은 “나라고 쉬울까? 내 아들이 도다해를 구하고 죽는데, 도다해를 들이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주를 위해서야. 제발 부탁해”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덧붙였다.
도다해와 복귀주는 비오는 날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영화 속 주인공이 입은 카디건 색깔을 두고 내기를 하던 중, 복귀주는 초능력을 써서 과거에 영화를 보던 때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능력을 쓰고 돌아온 복귀주는 도다해가 없는 사고난 차량 안에서 눈을 떴다. 능력을 쓴 사이 교통사고가 났고, 도다해는 실종 된 것. 밤새 이어진 수색 끝에 도다해가 걸친 외투가 발견됐다. 복귀주는 외투를 잡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오열을 했다.
하지만 이 모든건 복귀주를 살리기 위한 도다해의 계획이었다. 복귀주가 과거로 간 사이 사고를 위장한 것. 끈질긴 노력 끝에 도다해를 찾은 복귀주는 “멀쩡하게 살아있으면서. 나한테 왜 그런건데”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를 들은 도다해는 “네가 죽어”라며 본인 옆에 있으면 죽게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복귀주는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내가 과거로 가는 걸 막으려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복귀주는 “그게 살아질까? 그게 사는걸까?”라고 덧붙였다.
도다해는 “걷지도 뛰지도 못해도 겨우 숨만 붙어있어도 좋으니까 그렇게라도 네가 살아있어주면 좋겠어. 네가 없는 건 그것만은 안되겠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복귀주는 “미안하지만 나도 너 없는 건 안돼. 사랑해”라며 도다해에게 키스를 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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