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양민혁과 대적할 'NEW 대전의 아들'...도움 올린 06년생 윤도영 "지금 목표는 팀의 잔류"

신동훈 기자 2024. 6.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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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이 보며 동기부여 느끼죠. 일단 잔류가 목표이고 이후에 해외도 나가고 싶어요."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이겼다.

윤도영은 대전이 기대하는 재능으로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이면서 이미 이름을 알렸다.

대전 15세 이하 팀부터 시작한 윤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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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민혁이 보며 동기부여 느끼죠. 일단 잔류가 목표이고 이후에 해외도 나가고 싶어요."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11위로 올라서면서 탈꼴찌에 성공했고 4월 27일 9라운드 FC서울전 이후 36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3연패에 빠지면서 12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장엔 9,649명이 찾아왔다.

지난 6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대전은 전반 에드가에게 수 차례 기회를 헌납했지만 번번이 스스로 놓치면서 0-0이 유지됐다. 후반 이순민, 음라파를 넣어 힘을 더한 대전은 주도권을 잡고 밀어 붙였고 끝내 코너킥 상황에서 음라파가 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이겼다. 분위기를 확실히 바꿀 수 있는 승리였다.

음라파 골에 도움을 올린 건 2006년생 윤도영이었다. 윤도영은 대전이 기대하는 재능으로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이면서 이미 이름을 알렸다. 대전 15세 이하 팀부터 시작한 윤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했다. 꾸준히 데뷔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민성 감독 하에선 팀 상황에선 나서지 못했다.

울산 HD전을 통해 데뷔전을 가졌다.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이었다. 윤도영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이 울산에 대패를 해 아쉬움을 삼켰다. 윤도영은 대구전에 교체로 나와 공격에 활발함을 더했고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음라파 골에 도움을 올리면서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대전은 1-0으로 이겼다.

황인범, 배준호에 이어 '새로운 대전의 아들'을 예고한 윤도영은 "홈 데뷔전을 치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어릴 때부터 정말 뛰고 싶었던 곳이었다. 들어가기 전부터 기뻤다.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꼭 이겨 상승세를 타고 싶었다. 내가 올린 코너킥을 음라파 형이 넣어줘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 장면을 회상하며 "코너킥을 올리러 가는데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해주시더라. '더 잘 올려야겠다'고 다짐을 했고 코너킥을 올렸는데 내 인생에서 올린 코너킥 중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2006년생 선수가 코너킥 키커로 나선 건 드문 일이다. 윤도영은 "연습할 때부터 코너킥을 찼다. 계속 차니 감각이 생겨 좋아졌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어린 선수가 보는 대전 분위기는 어떨까. 윤도영은 "당연히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승리가 없지만 고참 형들이 잘해주신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분위기 좋게 만들어 주신다. 문제점도 고민하고 말을 맞추고 호흡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생각보다 분위기는 처져 있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무대에 진입한 건 윤도영 이장에선 다른 세상이 펼쳐진 셈이다. 윤도영은 "K리그를 정말 뛰어 보고 싶었다. 보기만 했을 때 '할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부족함을 느꼈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적응을 하며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나이의 양민혁이 활약을 하는 건 윤도영에겐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윤도영은 "(양)민혁이랑 친하게 잘 지낸다. 경기 끝나면 대화도 자주한다. 같이 뛰는 친구가 대단하게 성장해 민혁이가 뛰는 경기를 많이 봤다. 민혁이 경기를 보며 배울 점을 느끼고 빨리 뛰고 싶다는 의욕이 들었다. 처음에는 자책도 하고 질투 느낌도 들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 민혁이가 너무 잘하니 동기부여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올해는 대전의 잔류다. 그 이후에 성장을 같이 해서 해외 나가는 게 내 목표다. 롤모델은 리오넬 메시다. 메시를 보고 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메시가 롤모델이다"고 패기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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