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분노에 놀란 하이브 가슴···“BTS 앨범 재고털이” 비판까지···사면초가[스경X이슈]
민희진 사태에 놀란 하이브 가슴, 아미 분노에 놀란다. 하이브(HYBE) 산하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BTS) 팬덤의 비판에 재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진 전역 후 첫 이벤트 응모 조건을 변경한 것.
빅히트 뮤직 측은 2일 공식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2024 FESTA’ 진 오프라인 행사의 응모 기준이 변경될 예정”이라며 “앞선 공지 내용이 불명확했던 점과 더불어 미리 세심하게 응모 기준을 설정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소속사 측은 “금일 오전 11시 오프라인 행사 응모 공지 이후 위버스 샵 상세 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응모하신 앨범 구매자분들과 공지 이전 위버스 샵에서 앨범을 구매한 이력이 있으신 분들 모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응모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다. 충분히 숙고한 뒤 빠른 시일 내 상세 내용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의 마음이 팬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겠다.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6월 13일 진행될 진의 오프라인 행사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3일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해 군복무에 임해 온 진은 오는 12일 만기 전역한다. 진은 전역 다음날인 13일 BTS데뷔 11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인 ‘2024 FESTA’(2024 페스타)에 참석해 허그 이벤트 등을 열고 팬들과 대면한다는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안겼다.
그러나 여러 팬들은 소속사가 내세운 응모 조건에 비판을 쏟아냈다. 공지에 명시된 조건은 ‘응모 기간 내 위버스 샵을 통해 ‘Proof’(프루프) 이후 발매된 방탄소년단 역대 앨범(솔로 앨범 포함) 구매 및 이벤트에 응모 완료한 고객이다. ‘Proof’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은 총 10장으로 2일부터 6일까지 새롭게 역대 앨범을 구입해야만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팬들은 “아미(팬덤명)라면 이미 역대 앨범을 구입한 이들이 대다수”라면서 “기존 앨범 구매자를 제외하고 앨범을 다시 구입한 사람만 이벤트 응모가 가능하게 한다는건, 사실상 앨범 재고털이 이벤트가 아니냐”고 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 BTS리더 RM의 솔로 앨범 2집이 글로벌 순항 중인 가운데 ‘맏형’ 진의 제대를 앞두고 하이브는 그야말로 분위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전 진의 이벤트 참석 소식을 전하며 “진은 하반기 활동의 신호탄을 ‘아미’와 함께 쏘아 올리며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브는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극심한 내홍이 공개되며 이미지 손상이 심각한 상태다. 갈등이 알려진 지난달 주가는 1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상승하는 듯 했으나, 민희진 대표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다음날인 31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주가는 19만 3000원대까지 낮아졌다. 이후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면서 주가는 20만 7000원대까지 반등한 상태다.
가뜩이나 민 대표와의 갈등 공개 과정에서 알려진 BTS 밀어내기 의혹 등으로 인해 아미의 하이브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친 가운데, 팬들을 위한 허술한 이벤트 준비로 팬들마저 곧바로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이브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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