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용병술’ 교체로 재미 본 정효볼, ‘린가드 선발’ 라이벌 김기동의 서울 2-1 격파 → 4G 만에 감격승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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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라이벌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을 꺾고 4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서울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반면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지난달 11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4경기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서울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광주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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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라이벌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을 꺾고 4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서울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6승 1무 9패(승점 19)로 7위에 올랐다. 서울은 4승 5무 7패(승점 17)로 9위에 위치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지난달 15일 울산HD전 후 4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었으나 서울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번 반등에 나선다.

반면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지난달 11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4경기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홈에서 5연패로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엄지성-이건희, 문민서-정호연-최경록-김한길, 김진호-허율-변준수-이상기, 김경민이 출전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린가드-일류첸코, 임상협-이승모-기성용-한승규, 강상우-박성훈-권완규-최준, 백종점이 나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 서울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임상협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이어 2분 뒤에는 박스 앞 린가드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며 광주가 분위기를 잡았고, 먼저 앞서갔다. 전반 24분 박스 앞까지 전진한 변준수가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고, 흐른 볼이 박스 안쪽으로 향했다. 이를 최경록이 잡은 뒤 패스를 내줬고, 수비와 골키퍼까지 따돌린 이건희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이 재차 집중력을 높이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7분 좌측 임상협의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최준이 머리로 강하게 연결했으나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권완규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 권완규의 골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남겼던 서울은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고, 기성용-권완규 조합이 다시 한번 작동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권완규가 수비를 따돌리고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시작과 함께 광주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문민서를 빼고 박태준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팽팽한 흐름 속 서울은 전방 압박을 통해 광주의 전진을 밀어냈다. 광주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고, 서울은 볼을 뺏은 뒤 높은 위치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광주는 후반 15분 이건희, 김한길을 빼고 가브리엘, 베카를 투입해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0분 일류첸코를 대신해 박동진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부로 넘어가서는 광주가 흐름을 가져왔다. 차근히 공격을 이어가던 가운데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1분 우측면 가브리엘이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떨어졌고, 골문 앞 베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실점한 서울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6분 이승모, 임상협, 한승규를 대신해 팔로세비치, 이태석, 윌리안을 투입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최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오산고 에이스 출신 강주혁을 깜찍 기용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서울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광주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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