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찐팬'인데 혹시 사진 찍어주실 수 있나요?"…UCL 결승전의 '신 스틸러'는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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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의 '신 스틸러(scene-stealer)'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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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의 '신 스틸러(scene-stealer)'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UCL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전엔 레알 마드리드가 밀렸다. 전반 20분 카렘 아데예미가 마츠 훔멜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티보 쿠르투아를 제친 뒤 슈팅을 날렸지만 다니 카르바할이 태클로 차단했다. 전반 23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29분 카르바할이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8분엔 벨링엄이 상대 패스를 끊은 뒤 패스했고, 비니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이목을 끈 건 다름 아닌 무리뉴 감독이었다. 현재 그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영국 'TNT 스포츠' 소속 패널로 현장에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시상식 이후 도르트문트 에딘 테르지치 감독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대화를 끝낸 뒤 테르지치 감독을 꼭 껴안아 주며 위로를 건넸다. 테르지치 감독도 무리뉴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끝이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예상치(?) 못한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경기 후 벨링엄이 무리뉴 감독에게 다가가 "우리 엄마가 당신을 수년간 좋아했다. 사진을 찍어줄 수 있나?"라고 요청했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이다"라고 답한 뒤 벨링엄의 모친과 사진을 찍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의 새 감독으로 계약했다. 구두 합의를 거친 후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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