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서 각성한 엔스...LG, 두산 3연전 싹쓸이
[앵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전'에서 LG가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퇴출 경고'를 받은 선발 엔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LG 엔스가 모처럼 '1선발' 이름값을 했습니다.
최고 시속 152km에 이르는 위협적인 직구를 60개나 뿌리며 두산 타자들을 힘으로 눌렀습니다.
6회 라모스에게 얻어맞은 이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들쭉날쭉 부진한 모습에, 참다못한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교체, 즉 퇴출을 경고하자 벼랑 끝에서 각성한 겁니다.
두산의 대체 선발 김유성이 4회를 못 버티고 내려간 사이, 엔스는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을 신고했습니다.
타선에선 김현수와 오스틴, 문보경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나란히 '홈런 쇼'를 선보였습니다.
LG는 잠실 라이벌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기고, 최근 10경기서 9승을 쓸어담았습니다.
[김현수 / LG 외야수 : 스윕한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스윕까지 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감독님이 많이 아프다고 하시는데 더 아프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SSG도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습니다.
에레디아가 1회 투런 아치를 그렸고, 최정은 3회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상무 입대를 8일 앞둔 이기순은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감격의 첫 승을 챙겼습니다.
8연패 이후 4연승을 챙긴 SSG는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상위권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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