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52.9도, 센서 오류 탓"...'인도 폭염' 속 투표소 직원 33명 사망

YTN 2024. 6.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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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의 낮 최고기온 기록은 기상관측소 센서 오류로 잘못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도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지구과학부는 지난달 29일 뉴델리 문게시푸르 기상관측소에서 기록된 섭씨 52.9도에 대해 오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시 관측소 온도를 3도 낮은 49.9도로 잡더라도 뉴델리 역대 최고치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뉴델리의 기존 역대 최고 낮 기온은 지난 1998년 5월 26일에 기록된 48.4도입니다.

전날 뉴델리에선 낮 최고 기온이 46.2를 나타내는 등 8일 연속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증상으로 4명이 숨지는 등 이틀 새 인도 전역에서 7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폭염 속에 총선이 진행된 현지 시간 1일,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만 투표소 관리직원 33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 인도 전역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사망자가 165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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