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트 모두 ‘베이글 스코어’, 이게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시비옹테크, 40분 만에 프랑스오픈 8강 확정
17년 만의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연패에 도전하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시비옹테크는 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16강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41위·러시아)를 2-0(6-0 6-0)으로 완파했다. 두 세트 모두 베이글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실제 내용도 그랬다. 시비옹테크는 서브에이스(3-0), 전체 획득 포인트(48-10), 위너(3-5), 언포스드에러(2-19) 등 대부분 수치에서 포타포바를 압도해 불과 4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022~2023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시비옹테크는 올해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2005~2007년의 쥐스틴 에냉(은퇴·벨기에)이 마지막이다.
통산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그중 3차례(2020·2022·2023)를 프랑스오픈에서 이뤄내는 등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시비옹테크의 8강 상대는 올가 다닐로비치(125위·세르비아)를 2-0(6-4 6-2)으로 물리친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위·체코)다. 시비옹테크는 본드로우쇼바와 2020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의 맞대결을 포함해 총 3차례 만났고,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코코 고프(3위·미국)는 엘리사베타 코치아레토(51위·이탈리아)를 1시간 만에 2-0(6-1 6-2)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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