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까지 감산 조치 연장 합의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6. 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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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내년까지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방어를 위해 기존의 모든 감산 조치를 2025년까지 연장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등의 자발적 감산 조치로 인해 OPEC+ 원유 생산량은 하루 총 3900만배럴 한도 아래로 유지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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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의서 감산 조치 2025년까지 연장
국제유가 상승 우려…감산 합의 준수 여부가 관건
81달러대 머문 브렌트유 , 연중 고점 대비 10% 하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석유 매장지 일대에서 가동 중인 석유 시추 장치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내년까지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방어를 위해 기존의 모든 감산 조치를 2025년까지 연장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OPEC+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OPEC+는 내년에 일일 총 3972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1월 OPEC 회원국이던 앙골라가 감산 조치에 반발해 OPEC을 탈퇴한 이후 추가 생산량 조정을 감안한 수치다.

이에 더해 자발적 감산 조치를 해오던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은 올해 6월 말로 예정됐던 일일 220만배럴 규모 자발적 감산 조치 규모를 올해 3분기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단, UAE의 경우 내년 1~9월에 걸쳐 생산량을 일일 30만배럴 규모로 조정하기로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올해 말 만료 예정이던 일일 170만배럴 규모 자발적 감산 조치를 2025년 연중 내내 유지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감산 조치 연장은 셰일 석유·가스를 기반으로 세계 1위 석유 생산국에 오른 미국의 부상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석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산유국의 흑자재정을 추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달 31일 배럴당 8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연중 고점인 4월 5일 기록한 배럴당 91.17달러 대비 10% 넘게 내린 상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린 78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등의 자발적 감산 조치로 인해 OPEC+ 원유 생산량은 하루 총 3900만배럴 한도 아래로 유지될 수 있었다.

이번 감산 조치 연장은 국제유가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OPEC+ 회원국 내에서 감산 합의가 제대로 준수되는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S&P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러시아, 이라크, 카자흐스탄은 각각 하루 20만배럴, 24만배럴, 7만2000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 한도 보다 과잉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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