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역대 2번째 여성 대통령 당선…55세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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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대선에서 기업가이자 투자자 출신인 할라 토마스도티르 후보가 역대 두 번째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현지 시간 2일 아이슬란드 공영 방송 RUV에 따르면 개표 완료 결과 토마스도티르 후보가 34.3%를 득표해 25.2%를 득표한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전 총리를 누리고 임기 4년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토마스도티르 후보는 아이슬란드 투자사 오두르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로, 아이슬란드 상공회의소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에 오른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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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대선에서 기업가이자 투자자 출신인 할라 토마스도티르 후보가 역대 두 번째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현지 시간 2일 아이슬란드 공영 방송 RUV에 따르면 개표 완료 결과 토마스도티르 후보가 34.3%를 득표해 25.2%를 득표한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전 총리를 누리고 임기 4년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투표율은 78.83%로, 1996년 이후 치러진 대선 중 가장 높았습니다.
토마스도티르 후보는 아이슬란드 투자사 오두르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로, 아이슬란드 상공회의소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에 오른 인물이기도 합니다. 직장 내 다양성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비팀’(B Team)의 최고경영자를 맡으며 기업 윤리, 지속 가능성, 평등에 중점을 두고 비즈니스 투명성을 옹호해 왔습니다.
2016년 무소속으로 처음 대선에 출마해 2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8년 만의 재도전에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아이슬란드에서 대통령은 헌법과 국민 통합의 수호자로 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권한은 총리가 쥐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법률안 거부권이나 논쟁적인 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합니다.
토마스도티르 당선자는 귀드니 요하네손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오는 8월 1일 취임합니다.
세계에서 성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아이슬란드는 1980년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며 세계 최초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여성 국가 지도자를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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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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