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北, 상상 못 할 행위"...군 사고·물가 대응책도 논의
[앵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도발 행위는 상상할 수 없는 저열하고 치졸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훈련병 사망사고에는 모든 신병 교육대 훈련 실태 등을 전수조사하기로 했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대응책도 논의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대 국회가 문을 연 뒤 맞은 첫 일요일, 당정대 주요 인사가 국회에 모였습니다.
일단,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대량 살포와 GPS 교란 등 잇단 도발은 정전 협정 위반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정상국가라면 상상할 수 없는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방부와 행안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여당은 상식 이하 행동이 김정은 정권의 조급함·초조함을 보여준다며, 한미일 동맹을 더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정대는 군기훈련, 이른바 '얼차려' 도중 훈련병이 숨지는 등 연이은 군 사망사고에 재발방지책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우선, 신병교육대 훈련 실태와 생활 여건 등을 전수조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통일된 군기훈련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표준 가이드안 등을 즉시 마련해 전군에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신의 병사들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군이 어찌 국민의 생명인들 지킬 수 있겠느냐, 국민이 질타하고 계십니다. 인권이 존중되는 복무환경 조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연이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심상치 않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책 등 민생 현안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과일류·식품원료의 관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고, 식품과 외식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전세사기특별법' 과 관련해선 부작용 최소화와 피해자 지원 모두를 충족하기 위한 개정안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지원하는 '매입임대' 등을 거론하며, 22대 국회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이영훈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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