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투표 시작…멕시코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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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억 3천만명의 멕시코에서 임기 6년(단임제)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멕시코 유권자들은 임기 6년의 상원 의원과 3년의 하원 의원, 주지사(멕시코시티 시장 포함), 구청장, 지방의원 등 2만여명의 공직자를 이날 함께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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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오후 6시까지 투표…오후 11시 전후 승자 윤곽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인구 1억 3천만명의 멕시코에서 임기 6년(단임제)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투표 개시 시간부터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기준 전체 유권자 수는 9천832만9천591명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집권좌파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 우파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61) 후보, 중도좌파 시민혁명당 소속인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38)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셰인바움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인바움 후보와 갈베스 후보 중 당선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명 모두 여성이어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남성 중심 문화(마치스모·Machismo)가 강한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셰인바움 후보는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강화 등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정부 정책을 대부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상원 의원을 지낸 갈베스 후보는 빈곤층 지원, 에너지 부문 공기업 구조조정, 경찰제도 개선 및 대규모 교정시설 신설을 통한 치안 안정화 등을 약속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 결과 윤곽은 오후 10∼11시(한국 3일 오후 1∼2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유권자들은 임기 6년의 상원 의원과 3년의 하원 의원, 주지사(멕시코시티 시장 포함), 구청장, 지방의원 등 2만여명의 공직자를 이날 함께 선출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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