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총회, 팬데믹 협약 불발…늦어도 1년내 완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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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194개 회원국이 결국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전세계적 보건위기에 대처하는 국제규범 합의에 실패했다.
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제77차 세계보건총회(WHA) 전체회의에서 늦어도 1년 안에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을 대비한 국제사회의 공동 규범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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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194개 회원국이 결국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전세계적 보건위기에 대처하는 국제규범 합의에 실패했다.
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제77차 세계보건총회(WHA) 전체회의에서 늦어도 1년 안에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을 대비한 국제사회의 공동 규범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HO 회원국들은 올해 WHA 특별 회기 또는 내년 WHA까지 늦어도 1년 이내에 이른바 '팬데믹 협약'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팬데믹 협약과 관련한 실무 협상기구인 INB의 공동의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레셔스 마소소 박사는 "전 세계가 팬데믹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한 추가 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모든 회원국 간에 분명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롤랜드 드리스 공동의장은 "우리는 여러 세대로 이어질 합의를 완수할 의지와 목적, 그리고 이제 필요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WHO는 이번 제77차 WHA에서 펜데믹 협약을 결론내자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회원국 간 이견으로 협상은 막판에 난항을 겪었다.
감염병 대처를 위한 국제보건규칙(IHR)을 팬데믹 대응에 적합하게 개정하는 작업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지만, 강력한 이행력을 담보할 팬데믹 협약은 2년 넘는 회원국 간 협상 속에서도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병원체 접근 문제나 보건 역량이 부족한 국가를 위한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소득 수준과 의료 역량 격차, 이에 따른 이해관계 역시 합의가 불발한 배경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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