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집권 여당 30년 만에 과반 실패...생활고에 민심 이반

이경아 2024. 6. 2.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총선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이 끝났습니다.

총선 개표가 거의 끝난 가운데 집권 여당인 ANC는 40.21%를 얻어 지난 2019년 총선 당시보다 17%p 이상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1994년 흑백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 동안 치러진 7번의 총선에서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총선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이 끝났습니다.

총선 개표가 거의 끝난 가운데 집권 여당인 ANC는 40.21%를 얻어 지난 2019년 총선 당시보다 17%p 이상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1994년 흑백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 동안 치러진 7번의 총선에서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NC가 총선에서 참패한 것은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 격차, 물과 전력 부족 사태까지 겹쳐 민심이 떠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동맹'은 21.78%로 2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세운 신생 정당 '움콘토 위시즈웨'는 14.58%로 뒤를 이었습니다.

ANC는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회 400석을 배분하며 의회 과반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을 간선제로 선출합니다.

피킬레 음발룰라 ANC 사무총장은 총선 이후 첫 공식 논평에서 "ANC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발룰라 사무총장은 그러나 당 대표인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