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만 ‘컴퓨텍스’서 GPU·AI칩 성능 소개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오는 4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4’에서 자사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AI 칩 등의 성능을 소개한다.
컴퓨텍스 2024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2024에 앞서 지난달 30~31일 길라드 샤이너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 마누비르 다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담당 부사장 등이 주관하는 온라인 미디어 사전 브리핑을 열고 컴퓨텍스 2024에서 발표할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자사의 GPU 기술 ‘RTX(전문가용 시각 컴퓨팅 플랫폼)’과 ‘RTX AI 툴키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RTX 기반 AI PC를 활용하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작업체계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으며, 스트리머들은 AI 기반 배경 제거와 노이즈 제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개발자가 작업을 최적화·개인화할 수 있게 돕는 ‘RTX AI 툴키트’를 활용해 빠른 속도와 적은 용량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사실적인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게 돕는 디지털 휴먼 기술 등 게임 개발자를 위한 제품과 RTX 기반 AI 비서 ‘G-어시스트’ 등도 소개한다.
기업용 제품으로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선보인다. 블랙웰은 8년 전 출시한 ‘파스칼 플랫폼’에 비해 1000배 뛰어난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이전 세대에 비해 적은 비용과 에너지로 거대 언어 모델(LLM)에서 실시간 생성형 AI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킹 분야에서는 AI용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 ‘스펙트럼 X’를 소개한다. 하이퍼스케일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AI 클라우드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출시 시간을 단축하게 돕는다.
이 밖에 AI 모델을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엔비디아 NIM’, 로봇 팔 등 AI 로봇 개발에 쓰이는 플랫폼 ‘엔비디아 이삭’ 등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컴퓨텍스 2024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 쟁쟁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리더들이 참가한다. 애플은 오는 10일 예정된 개발자회의에서 AI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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