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진욱과 ‘밀크’ 최수호가 만나 선보인 환상의 케미 ‘트롯컬렉션’[종합]

윤소윤 기자 2024. 6.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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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고른 노래로 짜인 콘서트”…장르 불문 모든 곡 완벽 소화
개인 Q&A, OX 토크 등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콘서트 현장
가수 진욱, 최수호. 사진 윤소윤 기자



‘실크’ 진욱과 ‘밀크’ 수호가 만나 환상의 케미를 보여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지난 1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선 가수 최수호와 진욱의 ‘트롯컬렉션’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선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진욱의 신곡 ‘별 하나’가 공개됐다.

밝은 분홍색 옷과 머리띠를 하고 응원봉을 든 ‘실크로드’(진욱 공식 팬클럽)와 레드블라썸 색상의 옷과 장신구를 한 ‘수방사’(수호 공식 팬클럽)는 함께 그의 음원을 스트리밍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주)밝은누리 제공, 윤소윤 기자 촬영



이에 보답하듯 최수호와 진욱은 댄스와 함께 신나는 곡으로 팬들에게 얼굴을 비추며 공연의 열기를 올렸다.

둘은 첫 곡으로 김원준의 ‘쇼’를 열창하며 무대를 꽉 채웠다. 노래가 끝나자, 폭죽이 터지며 콘서트의 포문이 웅장하게 열렸다.

이어 둘은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를 부르고, 수호의 ‘강원 아리랑’, 진욱의 ‘못찾겠다 꾀꼬리’로 독무를 이어갔다.

곡을 마치고 ‘첫 듀엣 콘서트 소감이 어땠냐’는 말로 관객들에게 다가간 진욱은 “TOP7 콘서트 때보다 곡 수가 많아서 쉬는 시간도 적고 땀이 많이 난다. 이런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수호는 “(TOP7 콘서트와 비교해) 솔직히 허전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태어나서 처음 하는 (듀엣)콘서트고 형과 추억 쌓아서 좋다. 직접 순수히 고른 노래들로 짜여 많은 기대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수호X진욱 콘서트 ‘트롯컬렉션’. 사진 윤소윤 기자



이후 ‘내가 더 자신 있는 남의 노래’라는 코너로, 진욱은 수호의 ‘월하가약’을, 수호는 진욱의 ‘이별편지’를 완벽히 소화했다.

서로의 곡을 부른 둘은 ‘밀크와 실크의 OX 토크’를 진행하며 ‘9살 차이인 두 사람이 평소에 세대 차이를 느끼냐’는 질문에 둘 다 ‘O’ 팻말을 들었다.

그 이유에 대해 수호는 “진욱이 인스타그램을 잘 모르는데 항상 수호에게 물어보고, 또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건물 등의 차이가 커서 세대 차이가 난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으로 대결하면 내가 이긴다’라는 질문엔 둘 다 한 치의 양보 없이 ‘O’ 팻말을 들었다. 진욱은 “최수호를 업고 스쿼트에 자신 있다”며 몸소 시범에 나서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주)밝은누리 제공



해당 코너에선 ‘누나 또는 여동생이 있었다면 상대방을 소개해 줬을 것이다’ ‘내가 만약 여자라면 상대방과 사귈 것이다’ ‘누군가가 상대방을 험담하는 것을 듣게 된다면 말해줄 것이다’ ‘새벽 2시 상대방이 갑자기 나오라는 문자를 보낸다면 나갈 것인가’ ‘상대방에게 본받고 싶은 점이 있다’ 등의 다양한 질문들로 서로를 소개하며 팬들과 깊게 소통하며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 후 진욱은 ‘잃어버린 30년’을 부르고 수호는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했다. 둘은 찐한 트로트 ‘운명 같은 여인’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진욱은 ‘실크 컬렉션 TMI’ 코너로 자신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욱은 ‘자신의 태몽’ ‘자신이 생각하는 입덕포인트’ ‘남들은 모르는 사소한 습관’ ‘갖고 싶은 초능력 한 가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답변했다.

진욱의 Q&A가 끝나고선 ‘댄스 컬렉션’이 시작됐다. 선글라스를 낀 힙한 패션으로 환복한 수호는 비의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를, 진욱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또 수호와 진욱은 함께 ‘둘이서’라는 곡과 춤을 소화하며 팬들을 신나게 만들었다.

(주)밝은누리 제공



최수호X진욱 콘서트 ‘트롯컬렉션’. 사진 윤소윤 기자



남색 슈트로 갈아입은 진욱은 ‘기장 갈매기’와 ‘대세남’을 부르고 이날 발매된 자신의 신곡인 ‘별 하나’를 소개했다.

진욱은 “오늘 6시에 신곡이 나왔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함께 좋은 뜻을 담고자 만든 곡이다”라며 “베이비 박스에서 아기가 보는 시각을 담기도 했고, 그리워하는 대상을 ‘별 하나’로 표현하기도 했다. 노래를 통해 실종 아동도 찾고 보육원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선한 마음씨를 공유했다.

이어 그는 ‘별 하나’를 첫 라이브로 감미로움을 선사했다. 수호는 지난 3월 발매된 자신의 리메이크곡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으로 달달하고 상큼한 느낌을 줬다.

(주)밝은누리 제공



‘카스바의 여인’까지 열창한 수호는 ‘요즘 가장 즐겨 먹는 음식’ ‘나의 어린 시절 육아 난이도는 몇 점?’ ‘10살의 수호에게 딱 3단어를 전달할 수 있다면’ 등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호는 이소라의 ‘제발’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욱은 미래의 ‘단독 콘서트’를 기대하며 또 자신의 신곡 이후 계획에 대해 “슬픈 발라드 노래가 있으니 신나는 곡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둘은 ‘뜨거운 안녕’ 그리고 앙코르곡 ‘챔피언’ ‘연예인’으로 댄스, 발라드, 트로트, R&B 등의 장르 불문 다양한 곡을 소화했던 공연의 막을 내렸다.

최수호X진욱 콘서트 ‘트롯컬렉션’. 사진 윤소윤 기자



한편, 최수호와 진욱은 오는 22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트롯콜렉션’을 통해 또다시 환상의 케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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