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요가하고 장미 향에 취하고...웃음꽃 핀 주말

이현정 2024. 6. 2. 2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름의 문턱, 6월 첫 주말 동안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한강에선 요가와 명상을 즐기는 행사가 열렸고, 한 놀이공원에선 장미꽃 3백만 송이가 나들이객을 반겼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휴일 표정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따사로운 햇살 아래, 운동복을 입은 시민들이 요가 매트에 앉았습니다.

팔다리를 쭉 뻗어 이리저리 비틀어 봅니다.

이렇게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과 고민은 떨쳐내고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요가를 하다 보면 평일에 쌓인 피로가 사라지는듯합니다.

[심현민 / 서울 수유동 : 요가를 하게 돼서 명상도 하고 하늘도 보고 이것저것 이렇게 느껴보니까, 정말로 심신이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분홍, 빨강, 노랑 가지각색의 화려한 장미가 자태를 뽐냅니다.

720개 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2만 제곱미터 규모의 정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장미길 사이를 거닐며 초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껴봅니다.

[이다솜 / 서울 천호동 : 너무 좋아요. 제가 서른두 살인데 두 살이 된 것만 같아요. 꽃도 만개해 가지고 나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또 소중한 친구들이랑 함께해서 더 행복해요.]

청계천은 야외 도서관으로 변했습니다.

바지를 걷어 올린 채 시원한 냇물에 두 발을 담그고 책 읽기에 열중합니다.

흥미진진한 책 속 세상으로 풍덩 빠져든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합니다.

[안현주 / 인천 용현동 : 힐링되고 다음에 여기 또 와서 소풍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박금희 / 인천 용현동 : 발을 담그면서 시원하게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이런 도서관이라는 야외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잘 된 것 같아요.]

6월의 첫 주말, 화창한 하늘과 눈 부신 햇살을 만끽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김정한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