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악몽이 약 됐나→日 신인투수, '에이스' 글래스나우와 동급…어느새 시즌 6승 달성
시즌 6승 2패 마크, 다저스 최다승 투수 '우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올 시즌 팀 내 최다 승 투수로 올라섰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100개 넘는 공을 뿌리며 승리를 따냈다. 벌써 6승을 거뒀다.
1회초 2사 1, 3루의 위기를 잘 넘긴 야마모토는 2회초 먼저 실점했다. 선두 타자 브렌든 로저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후속 타자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브렌튼 도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타자들의 도움으로 힘을 냈다. 2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타자들이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야마모토는 3회초에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4회말 다저스가 1점을 더 달아나 3-1로 앞섰고, 5회초도 안정된 투구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5회말 다저스의 1점 추가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와 2루타를 하나씩 맞았으나 스스로 불을 끄고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하고 마운드를 불펜 투수들에게 넘겼다.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하며 1실점 호투를 벌였다. 101개의 공을 뿌려 67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다저스가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특급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6승 3패)와 다저스 내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다승 전체 10위에도 랭크됐다.
올 시즌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으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이제 제 페이스를 확실히 찾았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5이닝을 먹어치웠고, 59개의 안타만 내줬다. 볼넷은 14개 허용했고, 삼진 76개 잡아냈다. 평균 자책점 3.32를 마크했고, 이닝당출루허용률은 1.12를 찍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를 앞세워 전날 당한 1-4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시즌 36승 23패 승률 0.61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를 5.5게임으로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21승 36패 승률 0.36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6승 32패)와 격차는 4.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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