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측근, "바이든 휴전안 '흠' 많지만 이스라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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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전쟁 종전을 위해 내놓은 3단계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은 '좋은 안은 아니나' 수용한다고 2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이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의 오피르 팔크 수석 외교정책 자문관이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바이든 휴전안'과 가자 전쟁 휴전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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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 안'이라며 포괄적 평화안 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전쟁 종전을 위해 내놓은 3단계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은 '좋은 안은 아니나' 수용한다고 2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이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의 오피르 팔크 수석 외교정책 자문관이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바이든 휴전안'과 가자 전쟁 휴전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바이든 휴전안'은 출발부터 말이 많았다. 5월31일(금)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만찬장에서 "전쟁을 끝낼 때"라면서 이 안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을 소개하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제안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자신은 이를 중간에 대외에 알리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도 안 지나 1일(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 통치력과 군사력을 보유하는 한 그 어떤 영구 휴전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가 직접 바이든 안을 거절한다고 한 것도 아니지만 언급한 내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유례없이 구체적으로 소개했던 안에 대한 비판을 읽을 수 있었다.
31일의 백악관 3단계 휴전안은 이스라엘 제안보다는 '바이든 독자 안'으로 불릴 만한 것이며 이것을 네타냐후가 별로 좋게 보지 않고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는 듯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하루가 지나 네타냐후의 외교 최측근이 "비록 고쳐야 할 데가 수두룩한 흠있는 안'이나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다.
네타냐후의 토요일 비판적 성명은 그의 대원칙을 거듭 언명한 것이며 몇 시간 전에 나온 현 연정 파트너인 이타마르 벤-그브르 국토장관 등 초강경파의 이탈 협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소개한 5페이지 분량의 3단계 휴전안은 공개 하루 전에 이스라엘 비상내각의 동의를 거쳐 하마스 측에 건네진 것으로 뒤에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단계 6주 휴전으로 교환석방 재개 및 이스라엘군의 인구밀집 지역 철수와 가자인의 귀향을 실현하고 '영구적인 적대활동 종식'의 평화를 위한 2단계 협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기에 가자 재건을 개시한다는 것으로 3단계 휴전안은 포괄적인 평화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1월 말에 6주 일시휴전 안을 하마스에 제안했고 하마스는 2월 초 135일 간의 3단계 휴전안을 역제안했다. 바이든 안은 하마스 안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네타냐후는 하마스의 통치력 및 군사력 '완전' 상실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고 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영구 정전을 요구해 4개월 동안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면서도 협상은 완전 결렬되지 않고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바이든 3단계 안이 이 같은 소모적인 국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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